김포골드라인

[일요서울|김포 강동기 기자] 김포골드라인은 민주노총 김포도시철도지부 파업예고와 관련해 사측 입장 및 대책을 14일 발표했다.

김포골드라인은 입장문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김포도시철도지부(이하 ‘노조’라 함)에서는 직급별 2~8% 임금인상, 신규 수당 신설 및 수당 인상 등 임금 인상 및 운영비 증액을 요구함에 따라 노조 요청사항을 수용할 경우 김포골드라인은 파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노․사 양측 격차가 큰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어 김포골드라인은 "노조에서는 당사의 임금체계를 중량전철인 철도공사와 서울지하철 등과 비교하고 있지만, 여타 경전철과 비교하면 당사의 임금체계가 대략 중간 정도인 것으로 나타난다. 2019년 노․사가 서로합의를 통해 상여금 200%를 지급하고 있지만, 추가 요구 사항인 임금에 대하여는 지급할 여력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노조에서 요구한 입금인상을 보면 대략 23억 원을 요청하였다. 금년 인건비 95억 원에서 24.2%를 인상을 요구한 것이다. 이 요구안을 수용하면 김포골드라인은 곧바로 파산위기에 처할 수 있다. 김포골드라인은 김포시와 공개입찰계역으로 정해진 운영비 계약에 따라 운영하고 있어 회사는 노조의 요구사항을 수용할 여지가 전혀 없다. 노조의 요구사항을 반영하려면 김포시와는 새로운 변경협약이 필요한데 이는 김포시의 결단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에서 서울교통공사는 1Km당 운용인력이 56명이고 당사는 9.7명이라고 발표한 내용과 관련해 김포골드라인은 입장을 내 놓았다.

김포골드라인은 입장문에서 "서울교통공사는 유인 노후화된 시스템을 가지고 유지보수를 위해 많은 인력이 필요하지만, 당사는 최신 기술로 건설 및 설치된 시스템으로 적은 인력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건설단계 및 운영단계(1년)동안 김포골드라인 UTO 철도시스템에 대하여 안정화를 이루었으며, 타 도시철도 기관들이 많이 벤츠마킹을 하는 우수한 사업장이다."라고 강조했다.

- 민주노총 김포도시철도지부 파업에 대한 대책

▲김포골드라인은 노조인 김포도시철도지부에서 오는 10월 20일로부터 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김포골드라인에서는 필수공익사업장에 따라 필수인원 및 가용인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평상시와 동일하게 평일 440회/휴일 348회 운행하도록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하여,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한 김포골드라인은 코로나19 때문에 지난 3월달부터 2달동안 완전무인운전(기관사 없는 완전 UTO)을 시행한 경험을 살려, 한 열차에는 열차안전원을 탑승시키고 다음 열차는 무인 운전하는 방식으로 승무다이아를 편성하여 운영할 예정이며, 최악의 경우 모든 열차안전원을 역사에 배치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만약 파업기간 중 운행횟수가 변경될 경우 임시 시간표 및 지연안내문을 모든 역사에 게시하고 주요 역에 안내요원을 추가 배치하여 고객 안내를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포골드라인은 "코로나로 인해 전 국민이 고통을 받고있는 현 상황에서 회사로서 감당할 수 없는 일방적인 임금협상안을 제시하며 50만 김포시민의 안전과 교통편익을 담보로 회사를 정치투쟁의 도구화하는 노조의 입장에 회사는 동의하지 않지만 회사의 여력이 있는 한 노조와 대화를 통하여 직원들의 처우개선에 힘 쓸 예정이다."고 밝혔다.

현재 세계철도시장은 비용절검(세금절감) 및 휴먼에러(사고방지)를 줄이기 위해 완전무인운전(UTO)이 세계적인 대세이며, 국내 경전철인 의정부경전철, 용인경전철, 부산김해경전철, 우이-신설경전철에서 무인운전을 시행하고 있으며, 중량전철로는 신분당선이 무인운전을 하고 있다. 무인운전은 운영비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인건비를 절검할 수 있으며, 휴먼 에러로 인한 운행장애를 감소를 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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