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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택 의원. [뉴시스]

 

[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올해 산사태 발생으로 인해 피해 면적만 여의도 4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피해 방지를 위한 사방댐 설치는 절반도 미치지 못해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발생한 산사태는 6175건으로 피해 면적은 1343ha에 달했다.

이 같은 규모는 여의도 면적(290ha)의 약 4.6배 규모이며 복구비로 3316억 원이 사용됐다.

산사태 건수를 살펴보면 2016년 157건으로 시작해 2019년에는 1644건으로 대폭 증가하는 추세다.

이처럼 산사태가 폭증했지만 피해 방지를 위한 사방댐 설치율은 47.8%에 머물렀다. 사방댐은 폭우로 인해 산지 계곡에서 떠내려오는 흙과 돌, 나뭇가지 등을 막기 위해 설치하는 댐이다.

댐 설치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의 경우 87.3%, 강원 66.3%, 서울 63.4%, 전북 51.8% 등 절반을 넘겼지만 울산은 12.6%, 인천 11.0%, 대전 9.6% 등은 10% 안팎에 그쳤다.

이 의원은 “산지 주택가 등에 사방댐을 우선 설치해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산사태 위험지도 역시 시급히 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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