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음식으로 행복한 내일”...독창적 브랜드 갖춘 종합식품기업

[SPC삼립]
[SPC삼립]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국내 경기가 하강 국면에 들어섰다는 정부의 공식 선언 이후 업계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은 모양새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인해 경기가 위축된 상태인 만큼 각 기업들은 이에 따른 경영난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각 그룹의 계열사들은 각기 다른 경쟁력을 더해 모그룹을 세계시장으로 이끄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일요서울은 세계 경쟁력을 갖춘 국내 주요 기업의 감초 역할을 하는 그룹의 계열사들을 살펴봤다. 


- 1968년 설립 종합식품기업...지속성장 경쟁력 갖춘 글로벌 기업
- ‘간판 제품’ 출시 50주년...끊임없는 새로운 시도로 긍정적 평가



SPC삼립은 1968년 6월 삼립식품공업주식회사로 설립한 종합식품기업이다. 높은 품질과 소비자 중심, 창의적 도전으로 지속성장 가능한 경쟁력을 갖춰 글로벌 종합식품회사로 도약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현재 SPC삼립은 크게 ▲베이커리 ▲푸드 ▲유통 ▲기타 사업 부문 등에 나서고 있다.

‘RTE 시장’ 선도
제품 영역 확대 노력


국내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 시장은 국내 음식료 산업 내에서도 ‘주력 산업 군’으로 자리매김 했다. SPC삼립은 HMR 중에서도 베이커리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한 샌드위치, 냉장 제빵/디저트류 등과 같은 다양한 RTE(Ready to Eat)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SPC그룹 내 다양한 외식/컨세션 브랜드 공급 이력과 수직계열화를 통해 생산/원가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RTH(Ready to Heat), RTC(Ready to Cook) 등으로 제품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SPC삼립은 양산빵 시장과 베이커리 시장 모두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등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국내 제빵시장은 크게 편의점, 할인점, 슈퍼마켓, 온라인 등 유통 채널에 직접 공급하는 ‘양산빵 시장’과 매장에서 매일 신선한 완제품을 생산해 직접 판매하는 ‘베이커리 시장’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사측은 시장 트렌드에 맞는 제품 출시 능력과 함께 고품질 원료를 사용해 검증된 맛이 시장 우위를 선점한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의 브랜드 선호도 외에도 SPC그룹 내 밀가루, 계란, 우유, 육가공 등의 프리미엄급 원재료 체계(밸류 체인)를 수직계열화 해 효율성을 극대화한 점도 요인이 됐다. SPC삼립의 100% 자회사인 SPC GFS를 활용해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구매하고 조달하는 점에 따라 매출 성장 및 수익성 증대의 투 트랙 전략이 가능한 셈이다. 이 외에도 SPC그룹의 물류통합 체계를 기반으로 3PL등의 외부 물류 확대를 통한 다양한 사업으로의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룹 내 ‘센트럴 키친’
신제품 연구‧개발 한창


업계 일각에서는 SPC그룹의 글로벌 진출 및 사업 확장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예상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PC삼립은 그룹 내 ‘센트럴 키친’의 역할을 통해 국내를 거점으로 해외 시장까지 진출‧확대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품질 및 안전 기준을 통한 엄격한 품질 관리를 기반으로 빵과 약과, 빚은 떡, 하이면 누들 등을 수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국과 유럽, 중화권, 동남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함께 빵 및 케이크 개발, 면, 냉동식품 개발, 맥분제품, 육가공제품, 떡제품 연구개발, 기초과학연구분석 등 세분화된 연구조직으로 구성된 SPC삼립 연구소를 통해 한층 더 안정적으로 제품 개발‧공급에 집중하는 점도 특징이다. 또한 현재 세종센터(밀가루), 서천센터(햄‧소시지), 충주센터(난가공), 청주센터(신선식품), 대구센터(빵가루), 시화센터(빵‧냉동‧면)등을 보유‧운영하고 있다. 사측은 “지난 반세기 동안 축적해온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품질을 지닌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톱3 종합식품기업의 글로벌 식품회사로서 디지털 유통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SPC삼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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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립호빵’ 출시 50주년
60억 누적 판매 눈길

최근에는 SPC삼립의 ‘간판’이라 불리는 삼립호빵이 50주년을 맞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삼립호빵은 1971년 첫 출시 후 약 60억 개 이상 누적 판매되는 등 겨울철 국민 대표 간식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SPC삼립은 스테디셀러인 단팥과 야채, 피자 호빵을 포함해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맛의 시즌 한정판 제품을 선보이는 등 끊임없이 제품 개발을 위한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일에는 삼립호빵 출시 50주년을 맞아 한정판 제품 등 25종의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해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내기도 했다.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이천쌀 호빵’ ‘공주밤 호빵’ 등을 출시해 코로나19와 수해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 지원과 상생에도 힘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매콤한 맛의 신제품과 함께 단팥호빵 맛 젤리 등을 출시해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한 ‘펀(Fun) 마케팅’을 펼쳐 주목 받았다. SPC삼립 관계자는 “출시 50주년을 기념해 한정판 굿즈와 브랜드북을 출시하는 등 소비자와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맛과 품질, 끊임없는 새로운 시도로 오랫동안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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