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영입 인재 3호로 김병주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발표했다. [뉴시스]
민주당은 영입 인재 3호로 김병주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발표했다. [뉴시스]

 

[일요서울ㅣ정재호 기자] 군부대 지역, 특히 경기도와 강원도 접경 지역 부대의 상수도 문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위원회 소속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재까지도 우물물(심정)을 사용하는 부대는 총 492개로 밝혀졌다”며 “이 중 429개는 접경지역의 군부대로,  군사분계선 근처 GP나 GOP 소초에 근무하는 병사들의 생활 환경이 심각한 수준인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 중 강원도 지역의 우물물 사용 부대는 419개에 달하고 있어, 철원(153개소), 화천(168개소), 양구(33개소), 인제(16개소) 등 강원도 접경 지역 부대의 생활 여건이 특히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수질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개소가 총 32개소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며 “주된 원인으로는 시설 노후와 세균 및 비소 포함, 갈수기 유랑 부족 등의 인프라 문제가 지목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실제 지자체의 기본계획에 군부대 장병들의 인구를 반영하지 않아 생긴 구조적 문제다”라며 “현재 병사들은 주민등록지를 군부대로 등록할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 장병들이 먹는 물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며 “국방부에 상수도 문제를 해당 지자체와 협력해 신속히 해결할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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