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전 경남도지사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면접에 참가하고 있다. 2020.02.20.[뉴시스]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면접에 참가하고 있다. 2020.02.20.[뉴시스]

 

[일요서울] 김태호 무소속 의원이 29일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대권 도전을 선언하고 출마의 변을 밝힐 계획이다. 경남도지사 출신인 김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을에서 두 차례나 당선되는 등 경쟁력 있는 야권 잠룡 중 하나로 꾸준히 거론돼왔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리는 '더 좋은 세상으로 포럼'(마포포럼) 정기모임에서 '대권 출마의 변' '정권 창출 계획'을 주제로 연설하면서 대내외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김 의원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내일 마포포럼에서 강연할 계획"이라며 "강석호 마포포럼 공동대표로부터 제안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미래 구상, 야권 통합 반문연대에 대한 생각, 현 정부의 실정에 대한 대책 등을 중심으로 자신의 강점을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약 1시간 정도 연설을 한 뒤에는 참가자들과 일문일답 토론을 진행한다.

마포포럼은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 60여명이 참여하는 모임으로 지난 15일 원 지사, 지난 22일 오 전 시장에 이어 11월12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11월26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까지 강연에 나서기로 확정되면서 보수 야권 대선 후보 배출의 산실로 발돋움하고 있다. '킹메이커'를 자처한 김무성 전 의원과 강석호 전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뉴시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