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여객의 회삿돈 241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의 핵심 인물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위해 26일 오후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 2020.04.26. [뉴시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일명 ‘옥중편지’를 통해 검사 술접대 의혹 등을 주장한 김봉현(46)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2일 시민단체에게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했다.

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세우기 행동연대(이하 법세련)는 이날 오전 대검찰청에 김 전 회장에 대해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전했다.

법세련은 “김 전 회장은 ‘A변호사가 지난해 윤석열 검찰총장을 모시고 청와대 모 수사관 상가를 다녀왔다’고 주장했으나 A변호사가 공개한 카드결제 내역에 따르면 김 전 회장 말에는 신빙성이 없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지난달 21일 옥중편지를 통해 이러한 주장을 했으나, A변호사는 당시 장례식장이 아닌 다른 한 식당에서 결제한 카드 내역을 공개하며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법세련은 또 “김 전 회장은 ‘A변호사가 윤 총장님을 사우나에서 만났다’고 통화한 내용을 들었다고 공개했다”면서 “그러나 A변호사는 사우나에서 윤 총장을 만난 적도 없고 둘은 껄끄러운 관계여서 친분을 과시할 개연성도 없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전 회장은 ‘야권 정치인에 대한 로비를 검찰에 진술했으나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고 말했으나 윤 총장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김 전 회장이 아닌 다른 인물에게서 해당 첩보를 들었고, 수사는 이미 마무리 단계’라고 밝힌 바 있다”면서 “김 전 회장의 허위사실 유포 행위를 철저히 수사해 엄벌에 처해달라. 즉각적인 특검 도입도 함께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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