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빅스 차학연(엔)
빅스 차학연(엔)

[일요서울 | 곽영미 기자] 그룹 빅스(VIXX) 멤버 엔(차학연)이 전속 계약 만료로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이하 젤리피쉬)를 떠난다.

젤리피쉬는 3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엔과 재계약은 진행하지 않지만 8년간 함께 해 온 빅스 멤버로서, 그룹으로서 음악적 활동은 함께하며 지켜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2년 빅스 멤버로 가요계 데뷔한 엔은 이후 가수 활동 이외에도 '아는 와이프', '붉은 달 푸른 해' 등 드라마와 뮤지컬에서 활약하며 연기자의 행보도 이어왔다. 지난해 3월 입대해 올해 10월에 전역했다.

젤리피쉬와의 전속계약 만료를 알린 엔은 3일 SNS에 손편지를 게재하고 팬들에게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이야기를 어떻게 전해주면 좋을까 며칠을 고민하는 동안 갑작스럽게 소식을 전하게 되어 미안한 마음이 너무 크다. 많이 놀랐을 여러분에게 직접 소식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랜 시간 멤버들과 상의하고 회사와 이야기를 나눈 끝에 재계약을 하지 않고,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해 큰 결심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데뷔부터 제대할 때까지의 팬들과의 추억을 떠올린 엔은 “수년이 지났지만 우리가 함께했던 모든 순간이 마치 어제 일처럼 상상하게 기억난다”며 “늘 부족했지만 언제나 한 결 같이 응원해주고 함께 울고 웃어준 별빛이 있었기에 그 부족함을 채울 수 있었고 참 든든했다. 빅스로 여러분을 만날 수 있어서 행운이었고 지난 8년 동안 정말 행복했습니다. 고맙고 고맙습니다”라고 거듭 감사를 전했다.

엔은 “연습생 시절부터 지난 10년을 함께했던 젤리피쉬를 떠나게 되었지만 내 의견을 존중해준 멤버들과 서로 응원하면서 따로 또 같이 빅스로서 함께할 수 있다면 부족함 없는 무대를 채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동안 함께 울고 웃고 위로와 힘이 되어준 별빛과 멤버들에게 지금 제 선택과 큰 결심이 부끄럽거나 후회되지 않도록 더욱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엔은 젤리피쉬를 떠나 소지섭, 옥택연이 소속된 피프티원케이(51k)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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