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여야는 8일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자 "한미동맹이 더욱 굳건해져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식 논평을 통해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며 더욱 굳건한 한미동맹을 향해 '같이 갑시다!'"라고 밝혔다.

허영 대변인은 "전 세계를 멈추게 한 코로나19의 위기를 극복해야하는 중차대한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며 "한미 공동의 노력으로 백신·치료제 개발 및 보급을 위한 방역 협력과 국제연대를 강화해 위기 극복의 시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낙연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 시대에 한미동맹이 더욱 굳건해질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역시 "조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피는 물보다 진하다. 한미 동맹은 한국전쟁의 전장에서 피로 맺어진 혈맹"이라고 강조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대한민국은 미국과 함께, 앞으로의 70년을 세계 평화와 경제 번영을 위해 더 굳건히 손잡고 나아갈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한미동맹을 믿는다. 같이 갑시다"라고 했다.

다만 여야는 한미동맹을 강조하면서도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온도차를 보였다. 민주당은 북미 대화의 중요성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북한의 비핵화를 앞세웠다.

허 대변인은 "한미 간 공조 체제 속에 한반도 비핵와 및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해 북미 대화의 노력이 재개돼야 한다"며 "평화동맹으로까지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 역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재가동되고, 항구적 평화의 전기가 조속히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논평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원칙으로 한 한반도의 평화정책에도 힘을 모아주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도 입장문을 내고 "바이든 행정부에 북한 비핵화는 FM 방식대로 가야 한다고 강력하게 목소리를 내야 한다. 북한 핵협상은 미국이 수십년동안 유지한 포괄적 핵합의, CVID 검증에 기초한 FM 방식대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