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시대' 남북관계 전망 여론조사 (자료 = 리얼미터 제공) 2020.11.9 [뉴시스]
'바이든 시대' 남북관계 전망 여론조사 (자료 = 리얼미터 제공) 2020.11.9 [뉴시스]

 

[일요서울]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미국 대통령 당선을 공식 선언한 가운데, 국민 중 절반 가량은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이 돼도 남북관계에 별 차이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을 제외하면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더뉴스' 의뢰로 바이든 시대 남북관계 변화 전망에 대해 조사한 결과, '별 차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48.8%로 가장 많았고, 이어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26.5%, '더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16.4%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8.2%였다.

대부분의 권역에서 '별 차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경북에선 64.4%가 남북관계에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을 제하고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남북관계가 '더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25.7%로 높았지만, 광주·전라(37.2%), 대전·세종충청(35.6%), 서울(32.9%) 등 PK를 제외한 지역에선 대체로 남북관계가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도 '별 차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많은 가운데, 60대에서 58.3%로 다른 연령대 대비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30대와 40대에서는 '별 차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과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팽팽했다.

이념성향별로도 중도성향자(51.2%)와 진보성향자(48.4%), 보수성향자(42.1%) 모두 '별 차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진보성향자에서는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32.1%로 나타났으며, 보수성향자에서 ‘더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23.1%로 다른 이념성향 대비 남북관계가 좋아질 수 있다는 긍정 응답이 많아 차이를 보였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자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 10명 중 절반 정도는 '별 차이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별 차이 없을 것' 41.1%, '더 나빠질 것' 33.4%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 하루 전국 만18세 이상 840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응답률 5.9%)했다.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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