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딜라이브 매각 예비 입찰에 KT가 단독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딜라이브 채권단이 진행한 예비 입찰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딜라이브의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은 5.98%다.

현재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은 KT(스카이라이프 포함)가 1위다. LG유플러스·LG헬로비전(24.91%),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24.17%), 딜라이브(5.98%), CMB(4.58%), 현대HCN(3.95%) 순이다.

이로써 KT가 딜라이브까지 인수하게 되면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은 41.45%로 높아져 1위 자리를 더 굳힐 전망이다. 이 중 현대HCN도 KT스카이라이프가 인수한 바 있다.

한편 딜라이브 노조는 "미디어시장 경쟁 구도가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추진 중에 있는 회사 매각에 적극 찬성하고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딜라이브 채권단도 특별한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KT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매각협상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KT는 전체 유료방송 점유율의 33.3%를 넘지 못하게 한 유료방송 합산규제로 인해 딜라이브 인수를 포기한 바 있다. 유료방송 합산규제는 2018년 6일27일 일몰됐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