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22개국 참여 ‘평화와 번영, 함께 하는 미래’ 모색
참전국 간 협력관계 강화 확인, 구체화된 ‘공동선언문’ 채택
참전국 장병 평화캠프 2박3일간 유엔기념공원 등서 열려

부산역서 불 밝힌 '턴 투워드 부산' 평화의 빛 조형물 [뉴시스]
부산역서 불 밝힌 '턴 투워드 부산' 평화의 빛 조형물 [뉴시스]

 

[일요서울] 6·25한국전쟁70주년사업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정세균·김은기)는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부산 대연동 유엔기념공원을 비롯해 시그니엘 호텔과 태종대 등에서 ‘6·25전쟁 유엔참전국 대표회의’와  ‘유엔참전국 장병 평화캠프’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6·25전쟁 유엔참전국 대표회의

 6·25전쟁 유엔참전국 대표회는 10일 오후 2시 부산 시그니엘 호텔에서 개최된다.

이번 회의는 당초 6·25전쟁에 참전한 22개국 보훈부장관을 모두 초청,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불가피하게 초청 인원을 축소해 진행한다.

‘함께 하는 미래(Creating The Future Together)’를 테마로 진행되는 이번 유엔참전국 대표회의를 통해 ‘6·25 참전’을 계기로 맺은 우호 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켜 대한민국과 22개 유엔참전국 모두가 참여하는 ‘평화와 번영을 위한 긴밀한 협력관계’를 만드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회의에는 알키비아디스 스테파니스(Alkiviadis Stefanis) 그리스 국방부 차관과 주한 참전국 대사 등 외교사절이 참석할 예정이다.

회의 진행은 유엔참전국의 도움으로 전쟁의 위기를 극복하고 발전을 이룩한 대한민국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3차원 미디어 공연을 시작으로 유엔참전용사를 추모하는 묵념과 박삼득 보훈처장의 기념사, 알키비아디스 스테파니스 그리스 국방부 차관의 축사 등으로 이어진다.

 이어 ‘함께 이룬 평화, 더 나은 미래를 향해’라는 주제로 대표 회의가 진행된다. 이날 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못한 유엔참전국 보훈부장관들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회의에 참석하고, 주한외교사절도 본국을 대표해 발언한다.

 아울러 대한민국과 유엔참전국의 협력관계를 확인하고 이를 더욱 강화시켜 나가는 것을 목표로, 협력의 분야 및 방안 등에 대한 구체화 된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하는 것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 유엔참전국 장병 평화캠프

 '6·25전쟁 유엔참전국 장병 평화캠프'는 10일부터 12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유엔기념공원과 태종대 등에서 열린다.

유엔기념공원서 6·25전쟁 참전 유엔군 전몰장병 추모 [뉴시스]
유엔기념공원서 6·25전쟁 참전 유엔군 전몰장병 추모 [뉴시스]

 

이 캠프는 6·25 참전국의 참전부대 장병들을 초청해 희생과 공헌에 대한 감사를 표명하고 세계 평화 의지를 다지며 참전국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참전부대 장병을 대신해 국내 유엔군 및 주한미군 사령부에 근무 중인 6·25전쟁 참전국 장병들과 참전용사의 2~3대 후손 40여 명을 초청해 진행한다.
 
 참전국 장병들은 10일 오후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리는 유엔참전용사 추모 평화음악회와 11월 11일 오전11시에 세계가 유엔기념공원을 향해 추모하는 '턴투워드부산(Turn Toward Busan) 행사에 참석한다.

또 서울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 앞에서 참배하고 비무장지대(DMZ)인 도라산역, 제3땅굴 탐방 등 전적지 및 안보현장 견학을 통해 대한민국의 평화와 자유를 수호하다 산화한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평화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유엔사를 대표해 호주 출신의 스튜어트 메이어 부사령관(해군 중장)이 이번 캠프에 직접 참석해 장병들과 함께 유엔 의료지원국 참전기념비가 있는 태종대를 탐방하는 등 부산 일정을 함께한다.

 한편 김은기 6·25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환영 만찬을 직접 주재해 함께한 장병들을 격려한다.

<뉴시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