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보건성 보고...지난달 29일 기준 1만2072명 검사"

마스크 쓰고 거리 걷는 평양 시민들 [뉴시스]
마스크 쓰고 거리 걷는 평양 시민들 [뉴시스]

 

[일요서울] 세계보건기구(WHO)는 북한에서 1만2000명 이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모두 음성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에드윈 살바도르 WHO 평양사무소장은 9일(현지시간) 이 매체에 지난달 29일 기준 북한에서 총 1만2072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북하 보건성이 보고했다고 밝혔다.

살바도르 소장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대다수는 남포항과 신의주 육로 국경과 같은 입국 지점이나 격리 시설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또 검사 인원에 독감 의심 환자와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SARI) 환자들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10월 중순 이후 검사받은 인원이 증가한 이유는 겨울이 시작되면서 더 많은 사람이 독감 의심 증상이나 SARI증상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TV와 각종 매체, 공공 장소에서 여전히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전달하기 위한 공익 광고 운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공공 장소에서 체온 점검, 손 세척대 구비, 마스크 의무 착용 등의 조치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RFA는 WHO 측 자료가 북한 보건성 통보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어 북한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는 발표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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