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부산독립선언’ 출판기념회를 가졌습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4월 총선 직후 부산에 내려가 대학 등에서 강연을 하고 싱크탱크를 만드는 등 지역 표심 다지기를 이어왔습니다.

약 7개월간 부산에서 민심을 살피며 지역 발전방안을 연구해 온 이 전 의원은 ‘부산독립선언’을 출판하며 부산시 발전을 위해 ‘정부로부터의 독립‘을 주장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정진석 의원, 김기현 의원, 이종배 의원과 함께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축사에 나선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언주 전 의원은 의지가 강하고 한번 집착을 하면 그걸 꼭 실현하려고 하는 그런 성격의 소유자다”라며 “앞으로 자기 고향인 부산의 발전을 위해서 도시를 어떻게 끌어갈 것인가 하는 여러 가지 방안을 고민 끝에 책으로 출판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정진석 의원도 “이언주 전 의원이 일반 대중들에게 인식한 이미지가 투사형 이미지가 강하다”라며 “이언주 전 의원은 투쟁에만 몰두하는 투사가 아니고 오랜 기간 부단하게 공부하고 노력하고 자기 실력을 쌓고 경험을 쌓은 그런 지도자다”라고 평했습니다.

연단에 오른 이언주 전 의원은 “이번 선거의 원래 원인이 뭐냐 우린 다시 상기할 필요가 있다”며 “국민 혈세 수백억을 들여가며 선거를 하게 된 원인은 민주당 수장의 성추행이었다. 우리가 그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100명 이하 인원만 행사장으로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행사장에 들어오지 못한 많은 사람들은 행사장 밖에서 이 전 의원의 출판기념회를 축하했습니다.

한편 이날 이언주 전 의원 외에도 이진복 전 국민의힘 의원이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내년 4월에 예정돼 있습니다. 이언주 전 의원을 비롯해 예비 후보들이 속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보궐선거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폭 넒은 지지층을 확보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 가고 있는 이언주 전 의원의 활동을 시민들의 주목하고 있습니다.

2020.11.23 일요서울TV 오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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