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런함·끈기, 성취감 위한 뚜렷한 목표 중요

[홍보팀]

 

“장사를 하려면 오장육부(五臟六腑)를 버리고 나서 해야 한다” 조상의 옛말이다. 체면과 자존심, 과거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얘기다. 그런데 실제 창업에 나서는 이들 중 이 말을 실천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나의 과거, 자존심, 체면 등으로 무장한 후 창업에 뛰어드는 것은 아닌가.

작금의 자영업 시장은 한마디로 위기의 순간이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된다면 대량 페업도 우려된다. 실제로 올해 8월 기준 직원을 둔 자영업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만2000명이나 줄었다. 나홀로 사장은 6만6000명 증가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8월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 내용이다. 이런 상황에서 창업을 생각하고 있다면 먼저 나 자신을 변화시켜야 한다. 내 사업을 위한 길이며, 내 가족과 나 자신의 미래를 보장 받기 위한 숙제이자 정답이다. 단순히 ‘잘되겠지, 잘 될 거야’라는 운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전쟁에 임하는 군인처럼 죽기 아니면 살기라는 자세로 자신을 불태울 각오로 창업전쟁이란 터전에 발을 내디뎌야 한다.

성공이란 단어는 쉽게 주어지는 단어가 아니다. 좋은 아이템, 가맹본부 하나만 믿어서도 안 된다.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영업을 유지하기 위해 변화를 추구하는 것은 성공창업의 기본적인 잣대가 될 수 있다. 이를 위해 나 자신을 바꿔야 한다. 먼저 긍정적인 생각과 적극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 안 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라는 마인드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성공하는 사람은 긍정적인 생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소극적인 사람보다는 적극적인 사람이 많은 것을 얻어갈 수가 있다. 적극적인 사람은 어려움이 닥치면 위기를 극복해 나가기 위해 숨겨진 힘을 강하게 노출시킬 수가 있다. 창업은 불특정 다수의 사람을 상대하는 것이다. 그 고객들에게 소극적이라면 고객이 자신의 점포나 자신과의 인적 관계를 맺는 일에 호응을 해 주기 어렵다. 사업은 적극적이어야 그 밑에 있는 종업원들도 따르게 된다. 적극적으로 추진하려는 마음과 뜻으로 행동력 있게 움직여 사업을 이끌어 가야 한다.

24시간 운영 시스템
소자본 창업·안정적 매출

국내 토종 커피 브랜드 ‘카페띠아모’로 디저트카페시장을 새롭게 연 김성동 대표도 소비 트렌드에 맞는 긍정적 생각과 적극적 행동의 대표 주자다. 지난해 말부터 인건비 절감과 소자본 카페창업을 위해 무인커피벤딩머신 개발, 도입을 시도했다. 이를 바탕으로 ‘AWTA(A WAY TO ALICE)’ 무인 카페를 선보였다. AWTA는 ‘앨리스를 찾아가는 길’이라는 뜻으로, 잊고 지냈던 동심과 마주하는 공간이라는 콘셉트를 갖고 만들어진 무인 카페다. 또한 창업자의 선택 범위를 넓히기 위해 유인+무인 운영콘셉트의 스페셜티 핸드드립 커피전문점 ‘띠아모커피&디저트’도 론칭했다. 모두 24시간 운영시스템으로 소자본 창업이면서 안정적 매출이 나온다는 게 장점이다. 100% 카드 결제시스템으로 분실이나 파손의 위험요소도 없앴다.

다음으로는 합리적이어야 한다. 창업은 혼자 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 종업원이 있거나 연관된 가족이 함께 도움을 줘야 한다. 그들과 나의 힘이 결합해 합심된 상태로 일을 추진한다면 질적 향상을 줄 수 있는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다. 나의 이익과 고집, 일관된 편견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은 다양한 사람들의 니즈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 수 있다. 고객층의 사고와 문화를 받아들이고, 종업원들과의 다양한 대화를 통해 개선점을 찾아 바른 점포의 문화 환경을 만들도록 주력해야 한다.

마늘치킨 명가로 거듭난 ‘티바두마리치킨’은 스토어닥터 케어 시스템으로 가맹점주의 합리적 판단을 돕고 있다. 매장 정기방문을 통해 1:1 밀착 가맹점 관리를 지원하는 게 내용이다. 매장 담당자인 스토어닥터가 매장 상황에 맞춰 맞춤형 마케팅 솔루션을 제안함으로써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판매로 가맹점 매출 증가라는 효과를 보고 있다. 반찬가게 프랜차이즈 ‘진이찬방’도 3·3시스템으로 가맹점주의 안정적 창업을 유도하고 있다. 부진매장 재활지원 방안인데, 지속적인 적자 발생 시 조리장 2주 파견과 3개월 월정 로열티 면제, 3개월 배달 수수료 지원, 3개월 상품공급 또는 홍보비 지원 등으로 영업이익 창출 기반 마련이 목적이다. 진이찬방 관계자는 “가맹본사에서 꾸준한 교육과 지원을 통해 문제 요소들을 줄여 주고 있다”고 전했다.

세 번째는 부지런하면서 끈기가 있어야 한다. 게으른 자는 성공할 수가 없다. 경쟁에서 이기려면 깨어 있어야 한다. 자영업 시장은 새로운 경쟁자가 언제 어떻게 나를 공격해 올지 모르는 세계다. 지금까지 살아왔던 환경이 급격한 변화를 맞고, 예상하지 못했던 어려움도 경험하게 된다. 싸움에서 이길 때까지 긍정적인 마음으로 스스로를 강인하게 만들어야 한다. 지치지 않는 끈기를 갖도록 자신을 다스려야 한다.

전용양념 사용
간단한 조리법·일정한 맛

불맛나는 짬뽕으로 중식창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는 ‘호야짬뽕1650’의 신영호 대표의 장점은 부지런함과 긍정적 생각이다. 지난해 경영상 큰 어려움을 맞았지만, 맛과 합리적 가격, 손쉬운 운영이 더해진다면 소비자와 창업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끈기 있게 매뉴얼을 연구했다. 결과는 부산 5대 짬뽕 중 하나로 불리는 호야짬뽕1650의 탄생이다. 부산 하단직영점은 지역 배달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유명해졌다. 오랜 기간 개발한 전용양념과 조리 노하우 결과다. 낮은 창업비용에 초보자도 창업할 수 있다. 15일 정도의 교육을 이수하면 매장 운영이 누구나 가능하다. 모든 메뉴에는 전용양념을 사용해 조리법도 간단하고, 맛 유지도 일정하다. 부부나 가족경영을 희망하는 소자본 예비창업자들로부터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네 번째는 성취감을 위한 분명한 목표다. 창업은 돈을 벌기 위한 선택이다. 투자금을 잃지 않고 목표한 만큼의 돈을 벌어야 한다는 것이 성취감이다. 그렇다면 목표를 어떻게 정해야 할까. 과거처럼 대박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노동력을 포함한 적정 수익을 계산하고, 이를 위한 실천 계획을 만들어야 한다. 창업을 왜 하는지, 아이템 선택 후 운영은 얼마 동안 유지할 것인지 등 나름대로 계획과 목표를 분명히 만들어 실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창업은 삶과의 전쟁이고,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반드시 승리하고 목적을 이루어야 하는 과제다. 변화된 자신을 무기로 창업 현장에서 까다로운 고객과 주변의 경쟁점들, 시장 환경, 예상치 못한 상황 등 모두와 싸움을 해야 한다. 필요한 점포 운영과 관련한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습관화해 경쟁력 있는 초강력 점포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창업자가 해야 할 일이다. “나 자신이 변하지 않으면 세상의 어느 것도 바꿀 수 없다”라는 신념으로 나의 재산을 지키고 내 영업장소를 최고의 장소로 만들어야 한다. 지역 내 대표매장으로 승화시켜 창업의 마지막 고지인 성공창업의 커다란 대업을 이루는 첫 발걸음은 바로 나 자신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