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3일 SK그룹은 오전 10시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 사항을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SK그룹 주력 계열사 CEO들은 대부분 유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함과 동시에 SK하이닉스 부회장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맡고 있던 SK하이닉스 이사회 의장은 내려놓을 것이 유력시 되는 상황이다.

한편 박 사장은 1989년 선경 입사 이후 그룹 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또한 그룹 내 대표적인 인수·합병 전문가로 꼽히면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텔레콤 재임 시절에는 SK하이닉스 인수를 주도했으며 2017년 SK하이닉스의 도시바 인수전에서도 많은 역할을 해냈다. 최근에는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의 SK텔레콤 자회사 11번가 3000억 원 투자도 이끌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