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버라 벅스 미 백악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조정관. [뉴시스]
데버라 벅스 미 백악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조정관. [뉴시스]

[일요서울] 데버라 버크스 미 백악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조정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심사를 앞두고 마스크 착용 등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버크스 조정관은 6일(현지시간) NBC '밋 더 프레스' 인터뷰에서 "백신은 대단히 중요하다"라면서도 "하지만 이는 지금의 급증 상황에서 우리를 구해줄 수는 없다"라고 지적했다.

미국에선 화이자와 모더나가 각각 오는 10일과 17일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EUA) 심사를 앞두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승인 직후 배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버크스 조정관은 그러나 "오직 우리만이 지금의 급증 상황에서 자신을 구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 바이러스가 어떻게 퍼지는지 모두가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만약 당신이 마스크 없이 누구와라도 실내에 함께 있다면 이는 바이러스가 퍼질 기회"라고 지적했다. 또 "실외에서 입을 맞추거나 포옹하면 바이러스가 퍼질 기회"라고 거리 두기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아는 바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라며 "이는 마스크 착용과 물리적 거리 두기, 손 씻기"라고 했다. 아울러 "마스크 없이는 모임을 할 수 없다"라고 발언, 사람이 모일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거듭 말했다.

버크스 조정관은 또 일각에서 여전히 반복되는 마스크 무용론과 집단 면역론 등을 거론, "그런 게 근거 없는 믿음이라는 점을 끊임없이 말하는 게 우리 역할"이라며 "그런 건 틀렸고, 증거에 기반해 이를 확인할 수 있다"라고 했다.

심각한 미국 내 3차 확산에 대한 경고도 나왔다. 버크스 조정관은 "가을·겨울 확산은 우리가 봄·여름에 겪은 모든 것과 결합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건 단순히 공중 보건 측면에서가 아니라, 이 나라가 직면할 최악의 일"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에선 지난 10월 말부터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해 3차 확산 국면을 맞고 있다. 11월 초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하루에 20만 명 이상이 확진되며 확산이 악화하는 모습이다.

존스홉킨스 확산 지도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에선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463만9700여명에 달한다. 누적 사망자는 28만1600여명으로, 누적 확진자와 함께 세계 최다 수준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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