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 북한 정치국 확대회의 참석 [뉴시스]
김정은 위원장, 북한 정치국 확대회의 참석 [뉴시스]

 

[일요서울]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3년 만에 북한 인권 문제를 논의하고 북한 정권의 인권 침해를 규탄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의장국인 독일의 크리스토프 호이스겐 유엔대사는 11일(현지시간) 비공개 회의가 끝난 뒤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북한의 인권 문제는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또한 북한 정권이 자원을 자국민을 위해 사용하는 대신 불법 탄도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에 전용한다고 지적하며 "북한의 강제노동을 포함한 인권 침해는 이들 (무기) 프로그램을 뒷받침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국제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기존의 핵과 다른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을 안보리 결의에 따라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반드시 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회의는 3년 만에 열린 것이다.

안보리는 상임이사국인 미국의 주도로 지난 2014년부터 '세계 인권의 날'인 12월10일께 매년 북한 인권 문제를 공개적으로 다뤘지만 2018년과 지난해엔 열리지 않았다.         

올해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7개국이 공개회의 소집을 요구했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해 성사되지 않았다. 대신 비공개 회의로 대체했고 회의도 기존 오후 회의 일정에 안건을 추가하는 형식으로 논의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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