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정부가 내년 1월 12조8000억 원 규모의 국고채를 전문딜러(PD) 등이 참여하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한다. 기획재정부는 24일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1월 국고채 발행 계획 및 12월 국고채 발행 실적'을 발표했다.

발행계획에 따르면 만기 및 매출일별로 1월12일 국고채 3년물 3조2500억 원을, 1월26일에는 국고채 5년물 2조5000억 원(1조 원 신규발행)을 발행한다.

1월19일에는 10년물 2조9000억 원을, 1월27일에는 20년물 1조 원을 통합 발행한다. 30년물 3조1500억 원은 1월5일 발행한다.

일반인이 입찰에 참가한 경우 50년 제외 경쟁 입찰 발행 예정금액의 20%인 2조5600억 원 한도 내에서 우선 배정한다.각 국고채 PD사는 경쟁 입찰 낙찰금액의 10~35% 범위 내에서 국고채 연물별 낙찰일 이후 3영업일 내 추가 인수가 가능하다.

원금과 이자를 분리하는 스트립용(STRIPS) 채권은 3년·5년물 2080억 원, 10년·30년물 2580억 원, 20년물 1600억 원 범위내에서 스트립PD가 최대 200억 원까지 인수가 가능하다.

국고채 교환은 유동성 제고를 위해 20년물 경과종목과 30년물 지표종목 간 2000억 원, 물가채 경과종목과 물가채 지표종목 간 1000억 원 수준에서 교환을 각각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재부는 국고채 2년물 정례 발행과 모집 방식 비경쟁 인수 등 제도개선 사항이 내년 2월부터 시행되는 점을 감안해 PD의 인수 여력 보강을 위한 비(非)경쟁 인수 행사 비율 5%포인트(p) 확대 조치를 내년 1월까지 연장해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12월 국고채 발행규모는 총 5조8000억원으로 전액 명목채로 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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