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뉴시스]
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뉴시스]

[일요서울] 27일(현지시간) 미국에서는 하루 만에 16만604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실시간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1948만2946명이다. 이 추세라면 수일 내 2000만명에 달하는 누적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사망자는 1408명이 늘어난 33만9921명으로 집계됐다.

CNN은 이날 12월 코로나19 사망자가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이달 1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6만3000여명으로 바이러스 확산이 시작된 뒤 가장 많은 사람이 이 한 달 동안 목숨을 잃었다.

지난 11월 한 달 사망자는 3만6964명으로 12월 사망자의 절반 수준이다.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시작되면 '터닝 포인트'가 올 것이라는 전망을 깨고 세계 각국은 현재 2차, 3차 확산으로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이날 CNN에서 크리스마스와 새해 이후 확진자가 또 다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며 "보건 전문가들의 충고에도 휴가를 위한 여행과 사적 모임이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교통안전청(TSA)은 지난 26일 공항 검색대를 통과한 사람이 110만명에 달한다며 이는 올해 3월 이후 항공 여행객이 세 번째로 많은 날이었다고 밝혔다.

크리스마스 당일 공항 검색대를 통과한 사람은 61만6000명이었으며, 수십 만명이 연휴까지 수일 간 여행을 계획한 상황이다.

이미 미국의 의료 체계는 포화 상태다. 코로나19 환자 현황을 집계하는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에 따르면 미국 전체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26일 기준 11만7300명으로 역대 다섯 번째로 많았다.

파우치 소장은 "하루 평균 신규 감염자 20만명, 하루 사망자 2000명, 입원 환자 12만명을 기준점으로 한다면 우리는 정말로 위태로운 시점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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