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염해 농지를 활용해 태양광 사업을 추진한다.

28일 한수원은 현대에너지솔루션, 해밀에너지, 에이제이해밀솔라와 함께 전남 고흥군 포두면 해창만 일대에 위치한 염해 농지에 300㎿급 태양광발전 사업 공동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업비만 총 3770억 원이 투입된다.

해당 사업은 내년 11월 착공, 2023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또한 준공 후 고흥군 약 3만4800가구가 3년간 사용할 수 있는 연간 약 37만MWh의 전기를 생산한다. 염해 농지는 간척지 가운데 염도가 높아 발전소 부지로 일시 활용 가능하다.

한수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부지 임대료 지급으로 농가에 안정적인 소득을 제공하고 주민들의 일자리 확보와 함께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MOU를 계기로 친환경 에너지 생산은 물론 농가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주민과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발전소 건설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한국판 그린뉴딜 실현을 선도해나가는 종합에너지기업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