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값 임대차2법 5개월간 직전 5년치만큼 상승
서울 전셋값, 새 임대차법 5개월동안 직전 5년치만큼 올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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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서울 아파트 전세값이 5개월 동안 1억 원 가까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승은 법 시행 직전 약 5년간 오른 전셋값과 유사한 수준이다.

6일 KB부동산 리브온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중위 전셋값은 5억6702만 원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 중위 전셋값은 새 임대차법 시행 직전인 지난해 7월 4억6931만 원에서 5개월간 9770만 원이 올랐다.

이 같은 상승속도는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는 세입자가 늘면서 전세 물건이 줄어들었고, 이에 집주인이 신규 전세계약에서 4년치 보증금을 반영해 가격을 올렸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최근 5개월 사이 ㎡당 평균 90만5000원이 올랐고 전용 85.3㎡ 아파트를 기준으로 보면 송파구가 5개월 사이 21.2%(1억2022만 원)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지난달 기준 전셋값이 가장 비싼 지역은 강남구로 85.3㎡ 전세 아파트를 얻는 데 필요한 비용은 평균 9억6512만 원이 필요했다. 반면 가장 저렴한 지역은 도봉구로 같은 평 기준 평균 3억6822만 원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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