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연령대 '과하다' 응답 우세…20대 '가볍다' 32.9%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판결 결과 여론조사 [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판결 결과 여론조사 [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형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가운데 국민 10명 중 절반 가까이는 형량이 '과하다'고 응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이날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이 부회장의 판결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과하다'는 응답이 46.0%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가볍다'는 응답은 24.9%였으며, '적당하다'는 응답은 21.7%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5%였다.

권역별로 부산·울산·경남(과하다 60.0% vs 적당하다 13.1% vs 가볍다 23.2%) 거주자 10명 중 6명 정도인 60.0%는 법원 판결이 '과하다'고 응답했다. 이어 대구·경북(55.9% vs 12.6% vs 24.9%), 인천·경기(51.7% vs 16.5% vs 25.4%), 서울(42.0% vs 24.0% vs 24.6%)에서도 '과하다'는 응답이 다수였다.

대전·세종·충청에서는 과하다는 응답이 40.3%, 적당하다는 응답이 33.3%로 팽팽했고, 광주·전라에서는 가볍다가 35.2%, 적당하다가 36.2%로 팽팽해 타 지역과 응답 분포 차이를 보였다.

연령대별로 거의 모든 연령대에서 형량이 과하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20대에서는 가볍다는 응답이 32.9%로 가장 많았고 과하다는 응답이 28.0%, 적당하다는 응답이 27.5%로 뒤를 이었다.

이념 성향별로 보수성향자(65.6% vs 14.6% vs 17.3%)와 중도성향자(49.1% vs 20.0% vs 23.9%)에서는 과하다는 응답이 다수인 반면 진보성향자(22.1% vs 31.6% vs 40.6%) 에서는 가볍다는 응답과 적당하다는 응답이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일 전국 만18세 이상 877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응답률 5.7%)했다.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뉴시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