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치러질 서울시장·부산시장 재보궐선거가 7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외치는 후보들도 다양해진 모습입니다. 
 
민주당 히든카드로 주목받던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일 사의 표명했습니다. 이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날, 여당 후보 중 하나로 거론돼왔지만, 결정을 미뤄오던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울시장 보궐선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여당 러브콜을 받아 주목받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지난 18일 불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SNS로 “여전히 부족함을 느낀다. 더 성찰하고 대안을 찾는 고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는 한편, “선거 때마다 새 인물을 찾는 것도 마찬가지”라며 기성 정치권에 대한 비판도 곁들였습니다. 

박주민 의원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야권 잠룡들은 박영선 중기부 장관을 필두로 여당의 승리를 위한 전략적인 움직임을 보인다고 해석될 수 있는데요. 결국, 민주당의 서울시장 경선은 박영선 장관과 우상호 의원의 2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야권에서는 조은희 서초구청장, 조대원 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등 선거판 신예들이 등판하는 모습입니다. 

동시에 아직까지는 안철수 대표,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10여 년 전 익숙한 인물들로 구성된 기존 후보군들로 여론의 이목을 끌고, 새로운 얼굴들도 선보여 쇄신의 이미지도 가져가는 전략을 펼친 것으로 보입니다. 

2021.01.20 일요서울TV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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