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소원 [SNS 캡처]
여자친구 소원 [SNS 캡처]

[일요서울 | 곽영미 기자] 그룹 여자친구 멤버 소원의 ‘나치 연상 마네킹 논란’에 소속사 쏘스뮤직이 사과했다.

소속사 쏘스뮤직은 1일 “당사 소속 아티스트인 여자친구의 컴백쇼 VCR 비하인드 영상 및 멤버 소원이 업로드한 사진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앞서 소원은 군복을 입힌 마네킹을 껴안고 찍은 사진을 SNS에 게재했다. 이후 해당 사진을 본 네티즌들이 마네킹 의상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군의 군복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인지한 소원은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이미 해당 사진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다.

해당 사진 속 등장한 나치 연상 마네킹이 여자친구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컴백쇼 비하인드 영상에서도 등장하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에 대해 쏘스뮤직은 “지난해 11월 새 앨범 컴백쇼 VCR 촬영을 위해 방송국 외주 제작사에서 파주에 있는 한 카페를 대여했고, 당사 스태프들은 촬영 현장에서 비하인드 영상 촬영은 물론 아티스트 SNS에 쓰일 여러 장의 사진도 촬영했다”며 “촬영 당일 현장 체크 과정에서 해당 마네킹의 복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담당부서에서 인지하지 못했다. 이후 해당 비하인드 영상(2020년 12월 12일 게재) 및 사진(2012년 1월 31일 게재)을 올리는 과정에서도 내부 검수 및 논의 과정을 거쳤으나, 문제가 되는 부분을 모두 인지하지 못한 채 업로드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촬영 현장에 부적절한 소품이 있는 것을 사전 확인하지 못했고 콘텐츠를 촬영, 업로드하는 과정에서 철저히 검수하지 못했으며, 역사적 사실과 사회 문제에 대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던 점 죄송하다. 해당 영상과 사진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죄했다.

끝으로 쏘스뮤직은 “관련 영상 중 문제가 되는 부분은 현재 수정을 완료했다. 아티스트 본인도 사진 내용의 의미를 인지하고 매우 놀라 즉시 사진을 삭제했으며, 이러한 사진을 올린 것에 대한 깊은 책임을 느끼고 마음 아파하고 있다”며 “저희가 제작하고 공유하는 콘텐츠들이 많은 분들께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깊게 새기고, 사회적인 사안에 대해 앞으로 더욱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재발 방지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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