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과학도시 도약 기반 구축

[일요서울ㅣ대전 최미자 기자] 대전시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김명준)은 교통체증 각종 도시문제를 가상공간에 구현한 디지털트윈 기술을 이용해 대전시에 AI 지능형 도시를 구축한다.

현실의 사물이나 시스템을 디지털 공간에 구현한 디지털트윈을 이용해 교통, 교육, 환경 등 정책성과를 예측하고 최적의 해결방안을 찾는 기술이다.

인공지능, ICT, 디지털트윈 등 첨단기술 기반사업을 통해 도시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시민 서비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AI 기반 지능형 도시는 AI·데이터·소프트웨어(SW) 등 AI 관련 생태계를 강화해 도시 전역을 스마트시티화 하는 것이다. 각종 도시문제 해결, 지능형 행정서비스 제공, 창업 및 일자리 제공 등의 효과를 낼 전망이다.

2020년 10월 허태정 대전시장이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한국판 뉴딜 시·도지사 연석회의에 우수 지자체 발표자로 나서 “대전을 인공지능(AI)기반 지능형 모델 도시로 구축하고 이를 전국으로 확대해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하고 있다.
2020년 10월 허태정 대전시장이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한국판 뉴딜 시·도지사 연석회의에 우수 지자체 발표자로 나서 “대전을 인공지능(AI)기반 지능형 모델 도시로 구축하고 이를 전국으로 확대해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하고 있다.

AI기반 K-지능형도시 모델 대전 선언

허태정 대전시장이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인공지능(AI)기반 지능형도시 성공모델을 창출해 국내를 넘어 전 세계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해 10월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한국판 뉴딜 시·도지사 연석회의에 우수 지자체 발표자로 나서 “대전을 인공지능(AI)기반 지능형 모델 도시로 구축하고 이를 전국으로 확대해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또 “정부의 데이터댐과 대전의 공공·민간 데이터를 활용해 전 산업분야에 혁신을 일으키고, 대덕특구의 출연연, 스타트업들과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솔루션을 제공해 안전, 교통 등 대 시민 서비스를 인공지능(AI)기반의 스마트시티로 구현해 내겠다”고 말했다.

데이터 댐 사업은 14만 여개 공공데이터를 민간이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AI 바우처와 AI데이터 가공바우처 사업, AI 융합 프로젝트,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 클라우드 이용바우처,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등 7개 사업으로 이뤄졌다.

대전을 정부의 디지털 뉴딜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운 대전시는 전국 최초로 과학부시장제를 도입하고 대전형 연구개발(R&D) 전문기관인 과학산업진흥원을 설립하는 등 관련 행정체계 개편도 이미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연구, 사업화 지원을 위한 거점공간인 대덕융합연구센터 조성에 본격 착수하면서 지난 달 중기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충남대와 카이스트 사이 궁동 일원에 스타트업파크 조성을 조기에 가시화해 창업 인재들의 창업 활동을 촉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의 4대 전략은 인공지능하기 좋은 대전-인프라구축, 인공지능을 잘하는 대전-AI인재 양성, 인공지능으로 잘사는 대전-지역경제혁신, 인공지능과 함께 품격 있는 대전-삶의 질 향상 등이다.

시는 지능화 행정서비스·산업 AI 지원·AI 창업 등을 통한 혁신 생태계를 구축한다.

특히 대전을 전국 기업 및 AI인재가 모여드는 거점으로 조성하는 한편 공공. 도시. 연구데이터 등을 개방해 민간이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생태계도 구축한다.

이를 위해 시는 국비 1254억 원, 시비1597억 원 총 3176억 원을 2025년까지 투입한다.

대전시는 현재 인공지능(AI) 지능형 도시 조성을 비롯한 트램 중심 친환경 교통체계 구축 등 디지털 뉴딜 51개, 그린뉴딜 40개, 안전망 강화 9개 등 대전형 뉴딜 프로젝트 100대 과제를 추진 중이다.

대전시 2020년 과학산업 성과와 2021년 전망

대전시 과학산업국이 지난해 11월 한 해 동안의 성과로 ▲과학정책 기반구축 ▲혁신성장기반 마련 ▲기반산업 집중육성 ▲인공지능 전략 연계 등 4가지를 발표했다.

문창용 과학산업국장은 첫 번째, 과학정책 기반구축으로 대덕특구 재창조 마스터플랜 기본구상 완료 및 본 용역을 추진, 대전과학산업진흥원 설립과 엑스포기념구역 조성을 성과로 제시했다.

두 번째, 혁신성장기반 마련으로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감염병 분야)를 확대 지정, 정밀의료 초융합 플랫폼, 무선통신 고도화 및 드론실증도시 등 중앙 공모사업 선정을 성과로 제시했다.

세 번째, 기반산업 집중 육성으로 소규모 수소추출설비 및 디지털엔지니어링 기반구축 공모사업 선정, 수소산업전주기 제품안전성지원센터 건립 추진, 첨단센서 팹 구축과 대전디자인진흥원 개원을 성과로 제시했다.

네 번째, 인공지능전략 연계로 허태정 대전시장이 시도지사 연석회의에서 대통령에게 보고한 AI기반 지능형 도시 대전 발표, 한국판 뉴딜 연계 과기부, 노동부 공모 사업인 AI학습용 데이터 구축, 불법복제품 판독, 정보통신기술(ICT) 이노베이션스퀘어 조성 및 인공지능(AI)혁신학교 등에 선정된 것을 성과로 들었다.

아울러, 과학산업특별보좌관(2019년 11월 4일), 대전과학산업진흥원장(2020년 9월 17일)에 이어 과학부시장 임명(2020년 9월 25일)으로 첨단과학도시 육성을 위한 대전시의 과학정책 라인업이 구축됐음을 특히 강조했다.

대전시의 과학정책 라인업은 ▲전국 최초, 시정 사상 최초라는 점 ▲그동안의 이미지 중심에서 정책 우선의 의지를 나타낸 점 ▲대덕특구와 상생협력의 의지를 나타낸 점 ▲대한민국 미래 성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는 점에서 과학기술계와 대내외의 큰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문창용 대전시 국장은 “그동안 구축한 거버넌스와 소통·협업을 바탕으로 ▲대덕특구 재창조 범부처 전담팀(TF) 가동과 대전과학산업진흥원 개관, ▲유전자기반 의약품 스마트 신속제조 지원센터 구축과 5G 규제자유특구 지정 추진 ▲수소산업 전주기 제품안전성 지원센터 장비구축과 나노산업 육성전략 마련 ▲인공지능(AI)융합 확산지원과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허태정 대전시장은 확대간부회의에서 “민선7기 중심정책이 과학산업에 있다”며 “대전을 젊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첨단 과학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전시-ETRI,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도시 건설

대전시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해 12월 ETRI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도시 대전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상생협력과 정보교류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기반의 대전시 디지털트윈(쌍둥이) 플랫폼 구축 ▲산업 경쟁력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한 ICT 기술 적용 ▲대전시 실증 대상 ETRI 확보 기술 발굴 및 협력 기획 ▲양 기관 중장기 로드맵 구축과 표준 프로세스 확립 등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12월 허태정 시장과 김명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은 ETRI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도시 대전 구축을 위한 협약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12월 허태정 시장과 김명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은 ETRI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도시 대전 구축을 위한 협약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를 통해 대전시가 지능형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사업기획, 도시 데이터 댐 구축, 인공지능 서비스, 연구결과물 실증 등 전 주기에 걸친 긴밀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시범 사업으로 기획하는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은 현실 세계의 사물에 대해 컴퓨터에 쌍둥이를 만들고, 현실에서 발생하는 상황을 컴퓨터로 재현함으로써 최적의 해결방안을 찾아내는 기술을 말한다.

이 플랫폼은 데이터의 생성·제어·분석·서비스 등 실시간 연계 구조를 갖추는 것이 중요한 데, 대전시에는 ETRI를 비롯한 대덕특구 출연연의 축적된 과학기술과 전문가들이 있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대전시와 ETRI는 이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폼 시범사업을 교통분야에 우선적으로 적용하고, 안전, 환경, 복지 등 다양한 공공분야와 전 산업분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ETRI를 비롯한 정부출연연구원들이 중앙정부 국가혁신체계에 주력해 왔다면, 본 협약을 통해 지역중심 혁신체계와도 협력을 같이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대전시는 "4차 산업특별시 대전, 지능형 도시 대전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출연연과 협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TRI, 디지털트윈의 꿈 펴내

ETRI는 데이터트윈 기술을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접목시켜 활용하는 방안을 담은 사용설명서 디지털트윈의 꿈을 펴냈다.

이번 발간보고서는 다양한 분야의 산업 현장과 사회 현상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디지털트윈이 어떻게 도움이 될 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

보고서에는 데이터트윈 데이터 모델링, 서로 다른 디지털트윈 간 연동 및 인터페이스, 형상화 충실도 및 가시화 충실도, 성숙도 모델, 증강현실(AR)·가상현실(VR)·혼합현실(MR)·사이버물리시스템(CPS) 등 기타 관련 기술과의 연계 등을 담았다.

특히 디지털트윈 대상들에 대해 단계적 구체화 시 기술을 고도화시켜갈 수 있도록 현재 수준과 향후 진화 방향을 가늠케 하는 성숙도 모델을 제공한다.

ETRI 디지털트윈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거울상 쌍둥이 모델로 만들어 직관적으로 풀어갈 수 있게 하는 효과적 기술이며 이 보고서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트윈을 풀어가는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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