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장관 [뉴시스]
권칠승 장관 [뉴시스]

 

[일요서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일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은 오늘 5시30분께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며 “임기 시작일은 2월5일”이라고 밝혔다.

권 장관은 대구 경북고를 거쳐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참여정부 시절 비서실 행정관을 지냈고, 20대 총선을 통해 여의도에 입성한 재선 의원이다. 당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권 장관은 지난 3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특목고(특수목적고) 폐지를 주장하면서 딸은 특목고에 보냈다’는 지적에 “다 큰 딸이 사정을 얘기하면서 가겠다는데 부모가 어떻게 말리겠느냐”고 했다. 이어 그는 “제가 아이들을 특목고에 보내기 위해 과외를 하거나 학원을 보내거나 한 적 없다”며 “제가 보낸 게 아니라 본인(딸)이 간 것”이라고 말했다. 

2010년 경기도 화성시에서 경기도의원 선거에 출마한 권 후보자는 선거를 한 달쯤 앞두고 가족 주소지를 당시 거주하던 고양시에서 화성시로 옮겼다. 하지만 두 자녀는 계속 고양시에 거주했고, 선거 후 배우자와 자녀들은 다시 고양시에 전입 신고를 했다. 이후 딸이 고양시 소재 특목고에 입학했다. 이에 ‘위장전입’이란 지적이 나왔다. 권 후보자는 “위장전입을 인정한다”면서도, “자녀 교육 등과는 무관하다”고 했다. 

권 후보자는 이날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에 관해 더불어민주당이 ‘피해호소인’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잘못됐다는 의견을 밝혔다. 권 후보자는 “피해호소인이라는 용어는 기본적으로 잘못됐다”며 “처음부터 피해자라고 하는 게 오히려 정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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