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중 교통 혼잡 가장 심해…이용차량 429만대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 IC 인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이 꽉 막히고 있다. 2020.01.23. [뉴시스]
지난해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 IC 인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이 꽉 막히고 있다. 2020.01.23. [뉴시스]

[일요서울ㅣ김혜진 기자] 설 당일인 12일 전국 고속도로 이용 차량이 43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주요 도로 구간에서 교통 정체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경부선 서울 방향 달래내 부근~반포 3㎞ 구간 내에서 차들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또 수원 부근~수원 2㎞ 구간, 청주~옥산 부근 5㎞ 구간, 회덕 분기점 부근~신탄진 4㎞ 구간, 양산 부근~석계 부근 3㎞ 구간에서 교통 흐름이 정체되고 있다.

경부선 부산 방향에서는 한남~서초 4㎞ 구간, 죽전 부근~수원 6㎞ 구간, 오산~남사 부근 7㎞ 구간, 대전 터널~비룡 분기점 2㎞ 구간에서 차들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해안선 목포 방향에서는 순산터널부근, 비봉~비봉 부근 2㎞, 서평택 부근~서해대교 부근 6㎞ 구간에서 교통 혼잡이 나타나고 있다.

오후 3시 요금소 출발 기준, 지방 주요도시에서 서울까지 걸리는 예상시간은 ▲부산 5시간10분 ▲울산 4시간40분 ▲강릉 3시간30분 ▲양양 2시간30분 ▲대전 2시간20분 ▲광주 4시간 ▲목포 3시간50분 ▲대구 4시간10분이다.

같은 시각 서울에서 각 지방 주요도시까지 승용차로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4시간40분 ▲울산 4시간40분 ▲강릉 2시간50분 ▲양양 2시간10분 ▲대전 2시간 ▲광주 3시간30분 ▲목포 3시간50분 ▲대구 3시간40분이다.

이날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429만대로 예상되며 전날 이용 차량 378만대(예상치)보다 51만대 많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향하는 차량 39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올라오는 차량은 38만대로 확인됐다.

귀성길 정체는 오전 7~8시 시작해 낮 1~2시 절정에 달하다가 오후 7~8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귀경길 정체는 오전 9~10시 시작해 오후 1~2시 최대에 이른 뒤 오후 10~11시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부터 늦은 밤까지 양방향 혼잡이 이어지며 이번 연휴(11~14일) 가운데 이날 교통 정체가 가장 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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