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경선 후보들 기호 확정 [뉴시스]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경선 후보들 기호 확정 [뉴시스]

 

[일요서울ㅣ정재호 기자] 국민의힘이 4·7 부산시장 재보선이 본경선에 돌입하며 15일 부산시장 예비후보 1차 맞수토론이 시작된다. 

이날 오후 5시15분에 열릴 첫 토론회에서는 1부 박성훈-박민식 후보, 2부 박형준-이언주 후보가 토론을 하게 된다.

토론 형식은 미국 대선후보 TV토론회 방식을 차용, 토론 자료와 격식이 따로 없고 후보가 자리에 앉지 않는 스탠딩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토론회가 끝날 때 마다 1000명의 당원으로 구성된 시민평가단이 매긴 점수를 공개해 승자를 발표한다.

당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이날 ‘제3지대’ 토론을 하기로 계획됐었지만 토론 횟수와 방식 등을 두고 막판까지 의견이 대립하다 불발됐다.

전날 금 전 의원은 언론에 입장문을 내고 “안 대표와의 1차 TV토론회가 무산됐다”고 알렸고, 국민의당은 금 전 의원 측이 사전 논의도 없이 실무협상마저 나오지 않았다며 강력 반발했다. 이후 일정은 발표되지 않은 상황이다.

국민의당 안 대변인은 “아직 실무협상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첫 TV토론회인 만큼 잘 준비해서 아름다운 단일화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고. 최선을 다하고 싶다”면서 “단일화 무산은 있어서도,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금 전 의원도 “저희는 언제라도 진짜 토론이 벌어질 수 있다면 할 생각”이라며 “출마 선언 때 말씀드린대로 야권 후보들이 힘을 합쳐야 된다고 생각하고 안 대표도 같은 생각일 거라 믿는다. 어서 빨리 협의가 이뤄져 토론하고 아름다운 경선이 이뤄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의 경우 1차 맞수토론은 하루 뒤인 16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1부 오신환-나경원 후보, 2부 조은희-오세훈 후보가 토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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