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전 10시경 일요서울과의 인터뷰 중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김원웅 광복회장. [사진=신수정 기자]
지난 11일 오전 10시경 일요서울과의 인터뷰 중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김원웅 광복회장. [사진=신수정 기자]

 

[일요서울ㅣ정재호 기자] 김원웅 광복회장은 1일 “민주당 안에도 친일을 비호하는 소수 사람, 정치인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더불어민주당이 친일 청산 3법을 당론으로 채택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 지도부가 친일 청산 3법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당내 의견을 완전히 하나로 모으지 못한 단계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 안에도 친일을 비호하는 소수의 사람이 있는 것 같다”며 “그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특정인을 직접 얘기하지 않는데 서울 강북구에 있는 민주당 소속 P국회의원이 그런 언행을 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 강북구 갑은 민주당 천준호 의원, 강북구 을은 민주당 박용진 의원의 지역구다.

앞서 광복회는 지난달 21일 여야에 공문을 보내 “일제 미화 및 친일 찬양, 독립운동 폄훼 금지 내용을 담은 ‘역사왜곡금지법’, 친일인사의 국립현충원 묘지정리에 관한 ‘국립묘지법’ 및 ‘상훈법’ 등 ‘친일청산 3법’에 대한 당론 채택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게 ‘최재형상’을 수여한 데 대해선 “친일반민족행위자의 재산을 찾는데 가장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앞장서서 한 장관이 추미애 전 장관”이라며 “단지 그 이유 중심으로 최재형상을 수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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