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교수 [사진=정재호 기자]
김근식 교수 [사진=정재호 기자]

 

[일요서울ㅣ정재호 기자] 김근식 국민의힘 전략실장이 2일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 야권진영을 모두 포괄할 수 있는 방식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꼭 여론조사라고 하는 단일화 방식만을 고집할 게 아니다”라며 “좀 더 포괄적이고 좀 더 발상의 전환을 하는 그런 단일화 방식을 고민해서 차분하게 2주의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저는 오히려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여론조사는) 800, 700만 명 이상의 유권자를 대신해서 1천 명의 유권자가 전화 받는 사람이 후보를 결정하게 된다”며 “2주라는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서 국민의힘, 국민의당, 중도층, 태극기부대까지 다 참여할 수 있는 방식도 충분히 고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야권 일각에서 태극기부대 까지 포용해야 하냐는 의문을 제기한 데 대해선 “태극기부대라고 불리는 분들, 이런 분들까지 다 아울러야만 겨우 이길 수 있는 선거”라며 “문재인 정부에 반대하는 모든 야권의 지지층들을 태극기에서부터 중도층까지 스크럼을 짤 수 있는 단일화 방식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기호2번’ 논쟁에 대해선 “중도를 대변한다고 하는 기호4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태극기까지 아우르고 있는 제1야당인 기호2번 국민의힘 후보가 단일화 결선을 하는 것”이라며 “기호4번보다는 기호2번으로 하는 게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가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뜨거운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그 어떤 행동도 조심해야 한다’는 발언에 관해선 “그 내용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동의를 한다”면서도 “본인 스스로에게도 한번 돌이켜 보는 그런 말씀이 되셨으면 한다”고 맞받았다.

박영선 전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것과 관련해선 “대부분의 분석이 나와 있었다”며 “박 후보의 여러 가지 정책의 허점이나, 약점이나 포인트 같은 것들을 저희들이 지금부터 미리미리 준비를 다 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