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에 등장한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을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에 등장한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을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뉴시스]

 

[일요서울ㅣ정재호 기자] 애덤 스미스 미국 하원 군사위원장은 “미국은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강력한 억지와 봉쇄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6일 보도했다.

애덤 스미스 하원 군사위원장은 전날(현지시간) 워싱턴 민간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가 주최한 화상대담에서 북한에 대한 미국의 향후 국가안보 전략과 관련해 ‘억지와 봉쇄’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미스 군사위원장은 “북한의 행동 변화를 강제할 방법이 현재로선 많지 않아 보인다”며 “북한과 대화한다고 해서 특별히 해로울 건 없지만 억지와 봉쇄가 핵심임을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스미스 위원장은 북한을 억지하고 봉쇄하기 위해선 “충분한 억지력을 보유해야 한다”며 “한국군과 미군이 충분한 역량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스미스 위원장은 “김정은이 단 1초라도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김정은은 끝난다는 점을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며 “한국을 공격하거나 그런 무기 사용을 생각할 경우 김정은도 김정은의 정권도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미스 위원장은 며칠 전 한반도 상황에 관한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의 보고를 받았다며 “현재 한반도 상황이 이전보다 완화했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라며 “이런 상황에 더해 북한에 대한 억지와 봉쇄 전략이 한반도 충돌 가능성을 크게 낮추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미스 위원장은 “중국에 대해서도 지배가 아닌 억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미국이 중국을 지배할 수 있는 군사력을 구축해야 한다는 생각은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밝혔다.

스미스 위원장은 “미국이 군사력뿐 아니라 동맹과 파트너십, 외교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중국을 억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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