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서평]

요즘 코로나 여파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모임도 뜸하고 만날 장소도 별로 없다. 그러다 보니 나 역시 요즘 집에서 조용히 지내며 명상에 젖는 시간이 늘었다. 혼자 음악을 들으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예전에 읽었던 책이나 남들에게 들었던 좋은 얘기들이 떠올랐다.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컴퓨터 앞에 앉아 이런 저런 얘기를 정리하던 중, 아예 책으로 써보는 게 나을 것 같아 이 책을 집필을 하게 되었다.

나는 그동안 법조인으로 살아오면서 느끼고 체험한 내용들을 이 책에 진솔하게 담으려고 노력했다. 그 중에는 방송에서 못 다한 얘기도 있으며, 나 자신에게 하는 독백과도 같은 얘기도 더러 있다. 그리고 젊은 후배들의 관심사인 인생과 연애에 관한 이야기도 담았다.

나는 내 자신이 남에게 충고를 할 만큼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 생각한다. 그저 평범한 사람 중 하나이다. 하지만 내가 한 가지 자부심을 갖는 것은 그 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다는 점이다.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지난 세월을 돌이켜 보면, 나 역시 다른 사람들처럼 실수도 많이 했다. 하지만 나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그것을 이겨내려 노력해왔다.

한편 나는 오랜 법조인 생활을 하는 동안 많은 케이스들을 통해 남들보다 다양한 세계를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었다. 이런 직간접의 경험들은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나만의 귀한 자산이기도 하다. 나는 이 책을 쓰면서 그 동안 내가 바쁘단 이유로 잊고 지낸 여러 진리들을 나 자신을 위해 반추(反芻)해 보는 기회로 삼고 싶다.

마지막으로 이 책이 비슷한 상황 속의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나침반의 역할을 해주었으면 한다.


저자 ㅣ 강민구 법무법인(유한) 진솔 대표변호사

작성자 ㅣ 박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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