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황사로 인해 맑은 하늘을 보기가 힘듭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중국 내몽골 고원과 고비사막 부근에서 발원한 이후 북풍을 타고 우리나라까지 유입된 황사는 18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16일 기상청은 “현재 북한과 중국 동해안 등 우리나라 주변에서 황사가 폭넓게 관측되고 있다”며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가 안정되면서 황사의 농도는 차차 약화되겠으나, 18일까지 다소 길게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습니다.

이어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 등은 외출을 자제하는 등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상청은 17일 미세먼지 상태도 예보했습니다. 수도권·충청권·광주·전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이 예상됩니다.

다만 강원영동·영남권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단계까지 오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중국에는 10년 만에 최악의 황사가 수도 베이징을 비롯한 각 지역을 강타했습니다.

우리나라 황사도 이 영향으로 알려졌는데 중국 관영 매체는 우리나라를 덮친 황사는 중국발이 아닌 몽골발이라며 ‘중국발 황사’ 보도를 낸 우리나라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지난 15일 베이징의 실시간 공기질지수(AQI)는 최고치인 500에 달했습니다. 호흡기 질환과 연관된 오염물질인 미세먼지 농도(PM 10 수치)는, 세계보건기구 권장치의 180배인, 입방미터당 9350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습니다. 

2021. 3. 16 일요서울TV 오두환 기자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