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미얀마 양곤지점의 현지 직원이 퇴근길에 셔틀 차량에서 미얀마 군부에서 발사한 것으로 보이는 총격에 부상을 입었다. 현지인의 페이스북 등에는 해당 직원의 안위를 걱정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페이스북 캡처]
신한은행 미얀마 양곤지점의 현지 직원이 퇴근길에 셔틀 차량에서 미얀마 군부에서 발사한 것으로 보이는 총격에 부상을 입었다. 현지인의 페이스북 등에는 해당 직원의 안위를 걱정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페이스북 캡처]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지난달 31일 오후 5시경 미얀마의 신한은행 양곤지점 현지직원이 안전한 출퇴근을 위해 마련한 차량을 이용한 귀가 중 총격에 의한 부상으로 치료 중이다.

1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퇴근길에 총격을 받았다. 이로 인해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이는 미얀마 군부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한은행 측은 쿠데타 발발 후 현지 중앙은행의 정상근무 지시에 따라 영업점 최소 단위만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위기상황 메뉴얼에 따라 최소 운용 인력을 제외한 모든 직원을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아울러 영업시간을 단축해 운영하는 등 미얀마 진출 기업의 지원업무를 위한 최소한의 업무만을 진행해 오던 상황이다.

다만 신한은행은 이번 사건으로 위기상황 3단계로 격상하고 이에 대한 조치로 현지직원 및 주재원들의 안전을 위해 양곤지점을 임시폐쇄 조치 및 전직원을 재택근무로 즉각 전환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주재원의 단계적인 철수를 검토 중”이라며 “양곤 지점 거래 고객을 위한 필수 업무는 모행인 한국 신한은행에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지인으로 보이는 이의 페이스북에는 해당 피격 사건의 피해를 당한 차량의 사진과 함께 “미얀마 신한은행 양곤 지점의 퇴근용 셔틀 차량에 군경이 실탄 총격을 가해 미얀마 여성 근무자가 머리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며 “긴급 수술이 시작됐으나, 아직 머리 속 탄두를 제거하지 못해 생명이 위중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피격 사건 차량을 페이스북에 올린 이는 해당 직원의 머리 속에 탄두가 제거되지 못해 생명이 위중하다고 전했다. [페이스북 캡처]
피격 사건 차량을 페이스북에 올린 이는 해당 직원의 머리 속에 탄두가 제거되지 못해 생명이 위중하다고 전했다.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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