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창극단 절창 ]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국립창극단이 새롭게 기획한 시리즈  공연 ‘절창’이 국립극장 달오름 무대에 오른다. 국립극장 ‘완창’ 판소리가 최고 명창의 37년간 명백을 유지한 권위 있는 무대라면 ‘절창’은 20~30대 패기 있는 젊은 소리꾼의 감각적인 무대다.

뛰어난 소리를 의미하는 ‘절창’은 변화하는 시대에 맞춘 새로운 스타일의 판소리 공연으로 90년대생을 지칭하는 MZ세대의 감각을 지닌 소리꾼의 무대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참신한 무대가 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 절창에서는 판소리 다섯 바탕 중 수궁가를 선정해 4시간 소요되는 원전을 100분으로 압축해 각색했다. 판소리 리듬에 맞춰 가사를 주고 받는 입체창 방식으로 시도한 독창과 합창으로 들려 줄 예정이다. 

특히 절창의 첫 무대는 감각적 젊은 소리꾼으로 인정 받은 김준수와 유태평양이 맡아 원전의 이해하기 어려운 한자를 현대어로 풀이해 전달하고 가사를 추가해 직접 작창한 소리를 구현할 예정이다.

전통 예술 계승을 위해 연극의 원형을 연구해 온 연출가 남일우가 소리로 풍경을 그려내는 무대를 연출할 예정이며 여러 장르에서 수려한 미장센 구성으로 인정받은 정민선이 무대 미술을 맡아 협업할 예정이다. 국립창극단의 최영훈(거문고)·조용수(고수), 객원연주자 전계열(타악)·박계전(생황)의 라이브 연주를 통해 ‘수궁가’에 생동감을 더한다.

중간 휴식 없이 100분간 진행되는 공연은 오는 4월 17부터 18일 양일간 오후 3시에 진행되며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방역지침과 객석 띄어 앉기를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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