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해리스 전 주한미국대사 트윗 실수. [사진=해리스 전 대사 트위터 캡처]
해리 해리스 전 주한미국대사 트윗 실수. [사진=해리스 전 대사 트위터 캡처]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해리 해리스 전 주한 미국대사가 4‧7 재보궐선거 당선인들을 축하하는 글에서 이름을 잘못 적는 실수를 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해리스 전 대사는 지난 9일 트위터에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선거에서 당선된 오세훈과 박영선의 승리를 축하한다(Congratulations to Oh Se-hoon and Park Young-sun who won their races for Mayor of Seoul and Mayor of Busan, respectively)”고 적었다.

그는 해당 글에서 국민의힘 박형준 당선인 대신 낙선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이름을 적은 것. 이후 댓글에는 박영선 후보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당선인의 경쟁자였으며, 부산시장 당선인은 박형준이라는 내용이 달렸다.

이에 해리스 전 대사는 지난 10일 “큰 실수를 했다. 앞서 올린 글을 수정하겠다. 내 잘못”이라며 박형준 당선인이 포함된 새 축하글을 올렸다. 그는 주한미국대사관과 누리꾼 등 지적해준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한편 해리스 전 대사가 트위터로 논란을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재임 중이던 지난해 4월19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고고도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2~3호기 한국 인도 사실을 공개했다. 민감한 감시정찰 자산이 대외적으로 공개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한국 국방부가 밝혔지만, 해리스 대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트위터로 사진을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