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이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헬로 광주 실시간 방송 캡처)

[일요서울ㅣ광주 안애영 기자] 최근 광주에서 소규모 집단을 중심으로 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 확진자를 매개로 가족·지인으로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방역당국이 거리두기 상향을 검토 중이다.

광주광역시는 23일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후 2시 기준 10명의 확진자(누적 2351명)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8명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지인들이며, 나머지 2명은 증상이 나타나 선별진료소에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시는 "최근 코로나19 감염 양상들을 보면 주로 가족과 지인 관계로 위험한 시설을 다녀온 확진자가 가족들에게 가장 많이 전파를 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발생시키는 장소들도 학교를 비롯한 체육 동호회 활동을 하거나 활동 후 식사한 후 가족과 지인에게 전파가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뚜렷한 감염경로 없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은 후 확진되는 사례도 늘고 있어 지역감염 확산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면서 "방역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전국적으로 신규 확진이 800명에 육박하고 있는데, 광주도 최근 연이어 두 자릿수 확진이 발생했다"며 "주말, 휴일 상황을 지켜보고 두 자릿수가 나오면 민관공동대책위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정할 지, 방역 수칙만 강화할 지 논의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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