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외식경기 침체와 소비심리 악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수익성 강화를 위한 사업구조 개편 효과로 이 같은 성적을 거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J프레시웨이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54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1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당기순손실은 44억원으로 적자 폭을 155억원 줄였다.

특히 키즈(영유아)와 실버(노년층) 경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이들 사업군은 일반 단체급식과 비교해 수익성이 높고 관련 비용이 적게 드는 것이 특징이다. 키즈·실버 사업은 차별화 전략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키즈 경로 매출은 약 18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46% 성장했다. 단순 식자재 공급을 넘어 영유아와 부모, 교육시설 교직원 등 고객 특성에 맞는 부가 서비스를 강화한 효과다. 실버 경로 매출은 1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6% 증가했다.

가정간편식(HMR)과 프랜차이즈 경로 소스전문 자회사 송림푸드 성장세도 흑자 전환을 견인했다. 외식·HMR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106억원 매출을 거뒀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외식 경기가 어렵지만, 수익성 강화 중심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마진율이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앞으로 수익성 강화 중심의 경영 활동을 지속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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