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이 12일 서울 중구 서울상공회의소에서 취임 후 첫 서울상의 회장단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최태원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이 12일 서울 중구 서울상공회의소에서 취임 후 첫 서울상의 회장단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오는 21일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삼성‧LG의 주요 최고경영자(CEO) 들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열리는 첫 한미정상회담 기간에 최태원 회장은 삼성‧LG의 CEO들과 함께 경제사절단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경제사절단에는 미국 투자 의향이 있거나 미국 기업과 협업 이슈가 있는 반도체‧배터리‧바이오 기업들을 중심으로 맞춤형 사절단이 꾸려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청와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은 한미정상회담 경제사절단 구성을 놓고 재계와 막바지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년과 달리 이번에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상황을 감안해 대한상공회의소가 별도의 경제사절단을 꾸리지는 않는 대신, 산업부가 사절단 규모를 최소화하기로 하고 개별 업체들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한미정상회담에는 대한상의 회장을 겸하고 있는 최태원 회장 참석이 확실시 되고 있다. 또 미국과의 협업 이슈가 있는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가 참석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은 미국에 대규모 2차전지 생산 기지를 짓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의 미국 배터리 공장을 비롯, 최근 소송 현안 등이 마무리된 가운데 미국 완성차 브랜드들과 조인트벤처(JV) 설립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과 최시영 DS부문 파운드리 사업부장(사장)이 참석자로 거론되고 있으며, LG그룹의 경우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한미정상회담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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