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카지노 개장…“제주도 수혜와 컨택의 모멘텀 동시 기대”

[자료=하나금융투자]

롯데관광개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제주도에 여행 수요가 집중되면서 오히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지난해 개장한 제주드림타워 성장성에 주목하면서 복합리조트 효과에 따른 국내외 호캉스 수요 흡수, 호텔 호실적에 따른 고정비 커버 등이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제주 드림타워 호텔 수요의 꾸준한 상승세와 함께 오는 6월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가 개장을 앞두고 있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키움증권에 따르면 복합리조트 호텔은 국내 호캉스에 힘입어 2분기부터 준수한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이고, 카지노가 오픈한 이후 타워2가 개장되면 레벨업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매출 증가가 개장 초부터 발생해 복합리조트에 대한 감가상각, 건설 등과 관련한 각종 금융 비용 등의 고정비 커버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카지노 매출의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되는 장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외국인 VIP 여행 재개 시 탄력적인 실적 개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호텔 실적은 올해 전사 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고 외국인 VIP 모객 후 안전판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7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도 입도객은 107만명으로 97% 증가했으며 외국인 없이도 4월 누적으로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로 여행 수요가 집중되면서 개장 초기에 빠르게 인지도를 확대할 수 있는 긍정적인 상황으로 평가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지노는 제주도 여행의 높은 수혜와 자가 격리 면제에 따른 모멘텀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투자 대안”이라며 “기존에 보수적인 가정 대비 연 카지노 매출이 연 4000억원만 돼도 이자비용을 600억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순이익 1000억원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1분기에 매출액은 5% 감소한 122억원, 영업이익은 37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호텔 부문 매출액은 110억원으로 OCC(객실점유율)는 1월 19%에서 3월 44%까지 상승했다"며 "고무적인 점은 수익성 좋은 F&B 매출이 객실 매출에 따라 8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제주도로 한정된 여행 수요로 오픈 1년도 안된 3분기에 분기 BEP(손익 분기점)까지 가능한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신입 직원들이 드림타워 38층 라운지에서 서비스 교육을 받고 있다. [롯데관광개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신입 직원들이 드림타워 38층 라운지에서 서비스 교육을 받고 있다. [롯데관광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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