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무소속 의원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횡령), 업무상 횡령, 정당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이스타항공 노조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이스타항공 오너일가에 대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노조는 “이상직일가 살리자고 605명 대량해고, 노조파괴, 임금체불, 운항중단 명백한 부당행고 부당노동행위”라는 문구의 피켓을 세우고 부당해고에 처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정부와 여당은 이스타항공 사태 방치, 반성하라!”, “청산위기 처한 이스타항공 회생방안 마련하라!”라고 주장하며 정부에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지난 14일 검찰은 이상직 의원을 재판에 넘겼다. 이 의원은 지난 2015년 11월 544억 원 상당의 이스타항공 주식 520만주를 자녀들이 주주로 있는 이스타홀딩스에 저가 매도하고 이스타항공에 439억 원 상당의 재산상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2013년~2019년 이스타항공과 계열사를 실소유하면서 회삿돈 53억6000여만 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돈을 횡령 혐의로 구속된 이 의원 친형의 법원 공탁금, 이 의원 딸이 몰던 포르쉐 보험료, 딸 오피스텔 임대료 등으로 쓰였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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