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 성능개선, 실내 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 개선
- 올해 부강·장군·전의·소정면보건지소 등 6곳 선정

10일 김태오 건설교통국장이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 추진을 발표하고 있다.
10일 김태오 건설교통국장이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 추진을 발표하고 있다.

[일요서울l세종 최미자 기자] 세종시가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으로 에너지 절감 및 환경을 개선할 전망이다.

2015년 파리기후협약에 따라 건물부문은 지난 10년간 건물부문 에너지소비량은 증가(16.8%↑) 추세이며, 특히 에너지성능이 저하된 노후건축물(건령 10년↑)이 전체의 82.5%다.

2030년까지 2017년 배출량 대비 14.4%(22백만톤)의 온실가스 감축이 필요(기존건물은 6백만톤 감축)하다. 환기성능이 열악한 노후 건축물은 실내공기오염 확산 가능성도 높아 특히 취약계층 이용 공공건축물에 대한 시설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지난해 3월에는 요양병원 등 밀폐되고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건축물 내 코로나 집단 발병사례도 보고됐다. 이번 그린리모델링 사업으로 내·외단열재 시공, 고성능 창호교체, 고효율 냉난방장치 설치 등으로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는 한편, 폐열회수형 환기장치를 설치해 이용자에게 공기질 개선 등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세종시의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 추진에 대해 들어봤다.

정부는 지난해 한국판 뉴딜 10대 과제를 발표했으며, 그 중 탄소중립(Net-Zero)을 지향하는 그린뉴딜의 핵심사업의 하나로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

국토부는 올해까지 국비 4천500억 원을 투입해, 전국 국공립 어린이집‧보건소‧의료시설 2천여 동에 그린리모델링 사업비를 지원한다.

이에 시는 어린이·노약자 등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노후 공공건축물을 대상으로 에너지 성능개선, 실내 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을 개선하는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쌍류보건진료소, 송곡보건진료소, 양곡보건진료소, 연서면보건지소, 무지개어린이집, 연기어린이집 등 6개소를 추진했다. 준공 후 15년 이상 지난 노후건축물이다.

올해에는 부강면보건지소, 장군면보건지소, 전의면보건지소, 소정면 보건지소, 황용보건진료소, 송학보건진료 등 6개소가 추가 선정돼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성능창호를 사용하면 기밀·단열성능 25% 이상 강화되고, 고단열로 단열성능 30% 이상 개선된다. 또한 열교로 에너지성능 향상 및 결로·곰팡이제거 등과 강제환기 장치로 미세먼지 75%를 저감할 수 있다.

지난해 사업을 진행한 6개소는 국비 14억 시비 5억을 투입해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했다.

올해 2월에 착공한 쌍류보건진료소, 송곡보건진료소, 양곡보건진료소, 연서면보건지소 등 4개소는 4월~5월에 공사를 완료했다.

무지개어린이집은 현재 일시중지 중으로 방학 때 공사를 실시, 7월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중 쌍류보건진료소는 에너지 절감과 환경개선 효과가 좋아 전국을 대표하는 시그니처 사업으로 선정됐고, 지난 5월 시그니처 사업으로 선정된 전국 32개소 중 첫번째로 공사를 마쳐, 국토부 주관으로 준공식을 가졌다.

그린리모델링 전
그린리모델링 전

또한, 건축물 1차 에너지를 기준으로 시뮬레이션을 해본 결과 리모델링 이전에 비해 약 70%(355.4→117.4㎾h/㎡)의 에너지 소비량을 줄였다.

그린리모델링 후
그린리모델링 후

올해에도 그린리모델링 사업 공모에 응모한 결과, 장군면보건지소 부강면보건지소, 전의면보건지소, 소정면보건지소, 황용보건진료소, 송학보건진료소 등 6개소가 최종 선정됐고 국비 9억, 시비 4억 등 총 13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사업 대상이 준공 후 10년 이상이 지난 공공 건축물로 기준이 확대돼 더 많은 노후공공건축물이 새 단장할 수 있게 됐다.

그린리모델링 기술적용 요소
그린리모델링 기술적용 요소

김태오 건설교통국장은 브리핑을 통해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노후 공공건축물의 환경을 개선하겠다”며 “민간 부문까지 이 사업이 지원될 수 있도록 힘써 우리 시의 건축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녹색건축물이 늘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