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정해교 보건복지국장이 기자실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최미자 기자)
16일 정해교 보건복지국장이 기자실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최미자 기자)

[일요서울l대전 최미자 기자] 대전시와 시교육청이 합동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덕구 송촌동 학원과 관련한 추가감염 차단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16일 대전시에 따르면 1차 감염자인 지표환자 학원장의 배우자 동구 50대인 2349번과 시작해 학원장인 남편 2354번 확진자를 비롯해 선생님, 학원생 등이 감염돼 28명으로 확산됐다.

시는 지표 처음감염자인 2349번이 배우자, 학원강사가 저녁식사를 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운영학원은 같은 건물 내 3개 학원이 있고 중복등록자를 빼면 300여 명의 학원생이 이 학원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생들이 다니는 곳은 11개학교 초등저학년 중심으로 274명을 밀접접촉자로 잡고 785명은 단순접촉자로 분류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1059검사를 진행해 11개 학교 233명 검사결과 전원 음성으로 나왔다. 나머지 확진자 가족 등은 오는 17일 아침까지 검사가 끝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감염확산의 이유로 학원에서는 개인별 책상 ㄷ자 형태로 칸막이와 거리가 1M로 유지는 하고 있지만 환기가 제대로 안되고 밀집과 밀폐가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해교 보건복지국장은 브리핑을 통해 “집단감염이 32명중 11명 확진됐는데 감염이 확산된 이유는 밀폐된 구조로 환기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고 밀폐밀집이 중요한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16일 오광열 시교육청 기획국장이 기자실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최미자 기자)
16일 오광열 시교육청 기획국장이 기자실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최미자 기자)

이어 학원교습소 집단감염으로 교육당국도 비상이다.

대전시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대덕구 동구 지역 학원교습소 754개원에 대해 25일까지 휴원을 강력 권고했다.

시교육청은 대덕구 3개 학원에서 학원 종사자 코로나19 감염으로 초등학생 18명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한 조치를 시행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인근 학원 12개원에 대해서는 집합금지명령과 송촌동 지역 146개원에 대한 방역소독을 대전시에 요청했다.

또한, 대전시 전체 학원강사를 대상으로 PCR검사를 오는 30일까지 받도록 권장하고, 교육부에는 학원 종사자 우선 백신접종을 건의했다.

대덕구, 동구 학원·교습소 754개원에 대한 방역 전수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확진자가 발생한 11개 초등학교는 전문업체를 통한 방역소독을 완료했으며, 이들 학교는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밀접접촉자에 대해서는 14일간 자가격리를 실시하게 된다.

11개 학교 중 7개 학교는 15일 오후 역학조사 결과 569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관할 보건소에서 검사 중이며, 4개 학교는 16일 역학조사를 진행중에 있어 추가 확진자 발생 시 보건당국과 긴밀하게 협조해 교내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하게 대처할 예정이다.

오광열 시교육청 기획국장은 “이번 집단감염 확산은 대단히 심각하게 생각한다”며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감염병 확산차단을 위해 교육가족 모두 총력을 다하고, 학습결손이 생기지 않도록 학습콘테츠 지원과 다양한 방법 연구를 통해 결손을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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