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세종학당 지역별 비대면 워크숍’ 중계 현장 [사진=양호연 기자]
‘2021 세종학당 지역별 비대면 워크숍’ 중계 현장 [사진=양호연 기자]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22개국에서 한국어를 배우기 위한 학생들과 교육 관계자들이 한 데 모였다. 세종학당재단은 ‘2021 세종학당 지역별 비대면 워크숍’을 통해 한국어는 물론 다양한 한류문화에 대해 소개하고 강연했다. 일요서울은 유튜브 생중계가 이뤄지는 강남구 삼성동 스튜디오 촬영 현장의 분위기를 담아봤다.

국외 한국어 교육생들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문화를 기반으로 한 캘리그래피, 패션, 미용 등의 다양한 한류문화를 익혀갔다. 특히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만큼, 각국의 교육생들은 실시간 대화 등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번 비대면 워크숍은 세종학당 관계자 및 현지 한국어학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지난 29일부터 3일간 진행됐고, 오늘(1일) ‘K-뷰티’를 주제로 한 문화교육을 끝으로 종료됐다. 재단에 따르면 해당 워크숍은 국외 한국어 교육 관계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각 지역 내 교육 관계자들의 협력망을 구축하기 위해 실시하는 교원 연수 행사다. 앞서 2013년부터 해외 각국에서 시행됐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해부터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2021 세종학당 지역별 비대면 워크숍’ 중계 현장 입구 [사진=양호연 기자]
‘2021 세종학당 지역별 비대면 워크숍’ 중계 현장 입구 [사진=양호연 기자]

워크숍 첫 날에는 지역별 우수 학당 운영 사례 발표와 함께 한식과 한글 캘리그라피 등의 문화 교육이 이뤄졌다. 강연에는 이승미 배화여자대학교 전통조리과 겸임교수와 유현덕 캘리그라피 작가가 나섰다. 이와 함께 세종학당 우수 사례를 시상하는 기념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 이튿날에는 교원과 현지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무 교육과 문화교육 등이 이뤄졌다. 심혜령 배재대학교 한국어문학과 교수와 장향실 상지대학교 한국어문학과 교수, 지수현 원광디지털대학교 한국복식과학학과 교수가 강연에 나섰다. 프로그램은 ▲항호문화주의에 기반한 세종한국문화 교재 활용 교수법 ▲K-WAVE 교재 활용 교수법 ▲K-패션 문화교육 연수 등의 주제로 구성됐다.
 

[세종학당재단의 ‘2021 세종학당 지역별 비대면 워크숍’ 갈무리]
[세종학당재단의 ‘2021 세종학당 지역별 비대면 워크숍’ 갈무리]
[세종학당재단의 ‘2021 세종학당 지역별 비대면 워크숍’ 갈무리]
[세종학당재단의 ‘2021 세종학당 지역별 비대면 워크숍’ 갈무리]

행사의 마지막 날은 운영진 분과를 대상으로 실무교육과 문화교육이 이뤄졌다. 김지형 경희사이버대학교 한국어문화학과 교수는 ‘온라인 세종문화 아카데미 활용 방안’에 대해 발표했으며, 60분간 학당별 현지 상황을 공유하고 온라인 세종문화 아카데미 활용 방안에 대한 자유 토론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찬규 중앙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와 백태현 중앙아시아 한국대학 교수, 유해준 상지대학교 한국어문학과 교수가 지역별 세종학당의 한국어·한국문화 보급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토의에 나섰다.
 

[세종학당재단의 ‘2021 세종학당 지역별 비대면 워크숍’ 갈무리]
[세종학당재단의 ‘2021 세종학당 지역별 비대면 워크숍’ 갈무리]

폐회식 전에는 김혜균 우송대학교 뷰티디자인경영학과 교수가 K-뷰티를 소개하는 문화교육 연수가 이뤄지기도 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외국인 모델을 통해 한국의 메이크업 트렌드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2021 세종학당 지역별 비대면 워크숍’ 중계 현장 [사진=양호연 기자]
‘2021 세종학당 지역별 비대면 워크숍’ 중계 현장 [사진=양호연 기자]

강현화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은 이번 워크숍 행사에 대해 “코로나19 장기화로 급변한 교육 환경에 대응역량을 강화하는 사례가 됐다”며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에서 불고 있는 한류 현장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교육하는 관계자들이 한국을 올바르게 알리는 데 도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워크숍은 이번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을 시작으로 전세계로 확대·실시될 전망이다. 재단 측에 따르면 오는 8월에는 아메리카 지역 개최를 앞두고 있으며 오는 11월에는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워크숍을 개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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