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산업의 ‘견인차’ 역할...‘최고의 호스피탈리티 기업’ 목표

[호텔신라]
[호텔신라]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주식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과 개인이 증가하는 추세다. 우리나라 대표 증권시장인 유가증권시장(KOSPI)은 1956년 개장 이래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POSCO, LG전자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상장돼 있다. 대형 우량기업들의 꾸준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시가총액 1150조 원 규모의 시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스닥 시장(KOSDAQ)도 시장 개설 이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세계 주요 신시장 중에서 가장 유동성이 풍부한 시장으로 인정받아 해외 유망기업들이 상장하는 등 질적 측면에서도 우수한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코스닥 시장은 IT, BT 관련 기술주와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게임 등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참여하는 ‘젊은 시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일요서울이 증권 거래소·코스닥 등의 유가 증권 시장에 등록돼 주식이 거래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해 소개해 본다.
 

[호텔신라]
[호텔신라]

- 3대 호텔 브랜드 체계 구축...면세유통사업 국내외 소비자 공략
- “여행 수요 회복 대응 준비...매출 회복 강도 점차 강해질 것”



호텔신라는 서비스 유통 기업 및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 업계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재 면세유통사업을 통해 국내외 소비자에게 트렌디한 럭셔리 브랜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과 제주 시내 면세점 및 인천국제공항?제주국제공항?김포국제공항 면세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국내뿐 만아니라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과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 태국 푸껫 시내 면세점 등 지속적인 해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는 등 글로벌 선진 유통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

호텔신라는 면세유통사업과 함께 호텔사업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가고 있기도 하다. 서울신라호텔은 국내 최고 수준의 호텔로 인정받고 있으며, 럭셔리 리조트 호텔인 제주신라호텔 운영을 통해 국내 호텔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이 같은 브랜드 가치와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호텔로는 첫 해외 진출한 점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어퍼 업스케일(Upper Upscale) 브랜드인 ‘신라모노그램’과 프리미엄 비즈니스 호텔 ‘신라스테이’ 등을 통해 3대 호텔 브랜드 체계를 구축해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스포츠 레저사업과 여행사업 등의 생활레저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사측은 사업과 수익의 다각화를 실현하며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는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상승
면세점 매출액 증가
및 숙박수요 회복기대


이런 가운데 최근 호텔신라는 주식시장에서 큰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주요 종목으로 손꼽힌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확대로 여행수요가 정상화 조짐을 보이는 만큼,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쏠린 것이다. 이를 통해 증권사들은 호텔신라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등 매출 회복 가능성 등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최근 키움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12만5000원으로 4.1% 올렸다. 지난 24일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백신 접종률이 상승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항공 노선 증편, 트래블 버블 시행 계획 등이 점점 구체화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따이공과 해외여행객의 이동 관련 부담이 줄어들면서 면세점 매출액이 증가하고, 숙박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호텔신라가 여행 수요 회복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박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국면에서 전사 고정비가 크게 절감됐고, 여행 수요 회복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들을 해나가고 있다”며 “시내면세점의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향후 공항면세점과 호텔·레저 부문의 매출 회복 강도도 점차 강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49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컨센서스(292억 원)보다 70%가량 높은 수준이다.

한편 호텔신라의 신라스테이는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을 맞아 다양한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바캉스하면 빼놓을 수 없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상품인 ‘서머 에센셜(Summer Essential)’ 패키지를 선보인 것. 사측에 따르면 서머 에센셜 패키지는 물놀이에 필요한 다양한 아이템을 기프트로 제공하고 간편하게 휴가를 떠날 수 있는 ‘레디 투 바캉스(Ready to Vacance)’ 콘셉트로 구성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