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세계문화유산과 한국 경제발전사 공존지... 인프라 갖춰
생산유발 9,720억원, 부가가치유발 4,654억원 ,취업유발 7,908명 파급효과 기대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와 주낙영 경주시장이 6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 의향을 공식 표명하고 본격적인 유치 준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와 주낙영 경주시장이 6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 의향을 공식 표명하고 본격적인 유치 준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 의향을 공식 표명하고 본격적인 유치 준비에 돌입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은 6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제32차 APEC 정상회의 유치 도전을 선언하고 개최 최적지로서 경주시의 매력과 유치 당위성을 설명했다.

2025년 제32차 APEC 정상회의는 개최장소만 한국으로 결정되었을뿐 개최 도시는 준비기간 등을 고려해 2023년 무렵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주시가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전통문화와 눈부신 경제발전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기에 2025 APEC 정상회의의 최적지라고 본다고 했다.

보문관광단지 전경.
보문관광단지 전경.

특히 천년 고도 경주는 석굴암, 불국사 등 도시 자체가 세계문화유산이라 불리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역사적 품격이 깊어 세계 정상들에게 진정한 한국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곳으로 손꼽힌다.

또한 산업발전 중심지인 포항, 구미, 울산 등이 인접해 세계 정상들이 궁금해 하는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현장을 소개할 수 있다.

경주시는 정부에서 공식 지정한 ‘국제회의도시’로 2025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할 수 있는 충분한 인프라와 역량, 경험을 갖추고 있다.

경주시는 2012년 APEC 교육장관회의, 2015년 세계물포럼 등 각종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왔다.

대구경북연구원은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하면 경북지역경제에만  9,720억 원의 생산유발, 4,654억 원의 부가가치유발, 7,908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예측했다.

경북도는 이 날 유치선언 이후 구현모 국제관계대사를 단장으로 경주시, 경북문화관광공사, 경주화백컨벤션뷰로, 대구경북연구원이 참여하는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추진단’을 구성하고 자료 수집‧분석과 준비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APEC 정상회의를 통해 경주시, 경북도, 대한민국의 수천 년 역사와 아름다운 전통문화, 찬란한 발전상과 미래를 세계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APEC 정상회의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21개 회원국이 순회하며 개최한다. 우리나라는 2005년 부산 개최에 이어 2025년 두번째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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