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양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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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한국금융안전 경영 정상화 촉구를 위한 천막농성이 일주일 째 이어지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난 1일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근처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조합원의 생존권을 사수하고 경영정상화를 위해 함께 투쟁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상황이다. 일요서울이 이들의 천막 농성 현장을 찾았다. 

한국금융안전의 내부 잡음은 지난해 시작돼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난해 말 검찰 고발과 함께 현재까지 기자회견 개최 및 시위를 이어가며 금융당국 및 사법당국의 개입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양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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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금융원 운영리스크에 대한 점검과 즉각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와 함께 사법당국에 김석 한국금융안전 대표에 대한 구속 수사와 김 대표의 해임 등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이다. 주주은행들의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통해 김 대표에 대한 해임이 이뤄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금융노조 측은 김석 대표이사가 한국금융안전에서 큰 매출을 차지하던 농협물류와의 계약을 스스로 반납한 점과 KB국민은행의 현금정사업무 재입찰에서 실무진들의 보고에도 불구하고 터무니 없는 가격으로 입찰을 지시했다고 주장한다. 박홍배 위원장은 “김 대표의 지시로 인해 업무가 브링스 코리아로 넘어가게 된 상황”이라며 “김 대표는 한국금융안전 경영을 접고 업무를 자신이 지분을 우회 인수한 브링스코리아로 떠넘기겠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지난 1월28일 금융노조와 한국금융안전지부가 기자회견에 나선 모습

이들은 지난 6일에는 국회 정문 앞에서 ‘한국 금융안전 김석 퇴진 총력투쟁 기자회견’을 개최하며 노동자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시달리고 있는 점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 발표문을 통해 이동훈 한국금융안전지부 위원장은 김석 대표이사가 단체협약 위반과 임금체불 등을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허권 한국노총 상임 부위원장은 한국금융안전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금융당국이 해결책을 제시해줄 것을 요구했다.

금융노조는 앞서 올해 1윌 “김석 한국금융안전 대표의 비인간적 기업사냥과 노동탄압을 저지하기 위한 총력 투쟁에 돌입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금융노조와 한국금융안전지부는 ‘제2의 론스타, 한국금융안전 김석 사장 퇴진’이라는 주제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석 대표의 퇴진과 이에 대한 주주은행의 책임과 관리 당국의 조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지난 1월28일 금융노조와 한국금융안전지부가 기자회견에 나선 모습
지난 1월28일 금융노조와 한국금융안전지부가 기자회견에 나선 모습 [사진=전국금융산업노조]

이들은 검찰과 금융당국에 “현 상황을 계속 방치한다면 김석 대표의 기업사냥을 방관하는 공범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하며 금융공공성 확립 및 김석 대표의 책임을 위해 조사에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노조측은 “한국금융안전지부 조합원의 생존권을 사수하고 경영정상화를 위해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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