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KITA 생중계 영상 갈무리]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KITA 생중계 영상 갈무리]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한국과 베트남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을 열어주는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이 8일 진행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포럼은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통역사가 양국가의 언어 대한 동시통역을 진행했다. 포럼은 한국무역협회(KITA)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누구나 행사를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본지가 해당 포럼을 꾸준히 지켜본 결과 실시간 방송 중 200여 명의 동시 시청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포럼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협력’ 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양국의 정보 통신과 교육, 무역 관계자등이 참석해 그간 무역 성과를 되짚어보고 향후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말 기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이 9000여 개가 넘어선 만큼, 행사에는 베트남 진출 기업 관계자들의 시청 및 실시간 대화에 참여하는 모습 등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KITA 생중계 영상 갈무리]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KITA 생중계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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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진출 한국기업의 누적 투자액은 704억 달러에 달한다. 이미 베트남 전체 외국인직접 투자의 18.5%에 해당하는 수준인 만큼, 한국은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으로 손꼽힌다. 이에 따라 양국의 협력 중요성은 갈수록 강조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날 포럼은 한국무역협회(KITA)와 베트남상공회의소(VCCI)가 공동주최에 나섰다. 큰 틀에서는 정보통신 및 스마트시티, 베트남의 전력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의 시장현황과 협력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행사에 앞서 이관수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베트남은 무한성장 가능성을 가진 나라로, 한국과는 국교 수립 이후 4번째 교역국”이라며 “다양한 부분에서 협력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세안 국가 중 가장 활발한 왕래가 이뤄졌는데, 향후에도 양국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KITA 생중계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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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은 이 과정에서 두산중공업이 베트남에서 2010년 이후 8개 이상의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한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무역협회 호치민 지부를 통해 교역 증진과 협력을 도모해 나가고 있다는 점을 밝혔다. 김 부회장에 이어 황 쾅 퐁(Hoang Quang Phong) 베트남상공회의소 부회장의 환영사와 응우옌 부 뚱(Nguyen Vu Tung) 주한베트남대사의 축사가 영상을 통해 이어졌다.

개회식이 끝난 후에는 박태호 법무법인 광장 국제통상연구원장의 기조 연설이 진행됐다. 이날 박 원장은 ‘한-베트남 FTA 발표 6년:양국 간 무역·투자 전망 및 협력과제’를 주제로 연설에 나섰다. 이어 토론은 총 3가지 세선으로 진행됐다. 가장 먼저 첫 번째 세션에는 변완수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글로벌협력팀장과 도 티엔 탄 정보통신부 IT/소프트웨어활용팀 부장은 ‘한-베트남 ICT 및 스마트시티 협력’에 대해 발표·패널토론에 나섰다.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KITA 생중계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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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두 번째 세션은 ‘베트남 전력 및 신재생 에너지 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정귀일 한국무역협회 전략시장연구실 부장과 도안 호앙 하이 상공부 전력 신재생 에너지 팀장이 발표·패널토론을 진행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세션은 ‘한-베트남 에듀테크 협력사례 및 전망’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발표·패널토론에는 현준우 비상교육 에듀테크 컴퍼니 대표와 김영훈 베트남 윌리포피 대표가 참여했다.

한편 최근 한국무역협회는 베트남 진출에 대한 긍정적인 가능성을 시사해 눈길을 끌었다. 베트남이 최근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는 만큼 전력시장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지난 4일 ‘베트남 전력 산업의 현재와 미래: 360조 베트남 전력 시장을 잡아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베트남은 2045년까지 풍력, 액화천연가스(LNG), 태양광 등 청정에너지와 송배전 등 전력 시장에 3200억 달러(약 360조 원)를 투자하겠다는 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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