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 폭염, 장마까지 겹친 삼재 시국에 오싹하고 짜릿하지만 빼꼽잡는 국내 코믹 호러 영화 ‘나만 보이니’가 오는 7월21일 개봉할 예정이다. 영화는 배우 정진운과 솔빈의 첫 스크린 데뷔작으로 지난 7월7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로맨스 영화 촬영장에 나타난 귀신과 어떻게든 타협해 영화를 완성하려는 감독의 눈물겨운 사투를 그린 영화로 이날 행사에는 임재용 감독과 영화의 주연을 맡은 정진운과 솔빈이 참석했다. 

영화 ‘나만 보이니’ 연출과 각본을 맡은 임용재 감독은 “공포 뒤에 웃음이 저절로 나오는 영화로, 코로나 악재에 웃음을 선사하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 프로듀서 시절 촬영 준비 과정에서 알게 된 객사자 일화와 그 당시 촬영 감독이 영화 촬영 도중 자꾸 무언가를 보고 촬영을 중단하는 일이 있었다. 그런 경험에서 출발한 흥미로운 작품 구상으로 영화를 구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배우 솔빈과 첫 연기 호흡에 대해 정진운은 “영화를 찍기 전부터 예능 등 방송을 같이 한 적이 있어서, 촬영 전 준비기간동안 대본 없이 대사를 주고 받으며 합을 맞췄다”며 훈훈했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솔빈 역시 “기존에 알던 선배님이라 다행스럽게 편하게 임했다. 함께한 배우들 모두와 소통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했다”라며 남다른 팀워크를 과시했다.

시사회를 통해 자신의 첫 스크린 데뷔작을 감상한 배우 정진운  “기대도 많이 하고 떨려서 밤잠을 설쳤다. 부족했던 점이 보이긴 하지만 재밌게 잘 봤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솔빈은 “며칠 전부터 엄청 긴장했고, 막상 스크린을 통해 보니까 촬영했던 시간들이 다 생각 나더라. 큰 스크린에 내가 나오다니 낯설고 신기하다”며 영화개종에 기대감을 표했다.

첫 연출 데뷔작으로 코믹 호러 장르를 선택한 것에 대해 임용재 감독은 “장르 영화 중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호러에 코믹을 더하면 어떨까 싶었다. 유쾌한 성격이라 공포물이라도 그 뒤에는 웃음이 있다는 생각이다. 친구들과 놀이공원 공포의 집 같은 곳에 가도 기겁해 놀라다가도 웃게 되는 것처럼 코로나 시국에 웃음을 선사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극상에서 오랜 노력 끝에 데뷔작을 찍게 된 신인 감독 ‘장근’을 연기한 배우 정진운은 자신의 캐릭터를 꿈과 열정이 가득한 친구라고 소개했고, 각별한 고민과 노력으로 캐릭터를 잡는 데 힘을 쏟았다고 전했다. 촬영장에서 실세인 피디 ‘민정’을 연기한 배우 솔빈은 “당찬 매력이 넘치는 자신의 캐릭터를 연구하는 데 있어서 현장에 있는 스태프들과 촬영장의 분위기를 대부분 참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임재용 감독은 “무더운 여름날 더위를 식혀 줄 영화로 자릿하며 오싹한 영화의 매력에 빠져 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