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에서 금메달 3관왕을 기록한 안산 선수와 최연소로 올림픽에 첫 출전해 로빈후드 화살을 보여준 김제덕 선수.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펜싱 어벤저스’, 김정환·오상욱·구본길 선수와 김준호 후보 선수. 

체조 종목에서 한국 최초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여서정 선수. 

2m35를 넘어 24년 만에 ‘올림픽 4위’의 한국 높이뛰기 신기록을 세운 우상혁 선수. 

도쿄올림픽에서 대거 활약하는 신예 선수들이 연달아 등판하고 있습니다. 금메달부터 은메달, 동메달을 딴 선수들도 많이 있는데요. 이들의 메달 포상금도 역대급을 기록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책정한 올림픽 메달 포상금은 금메달리스트에게 6천300만 원, 은메달리스트 3천500만 원, 동메달리스트 2천500만 원입니다. 

금메달에 한해선 가산점을 적용하는데요. 다른 올림픽을 포함해 금메달 2개 이상 획득 시엔 50% 추가 포상금을 지급하고, 같은 올림픽에서 2개 이상 금메달 획득 시엔 20%를 추가 지급합니다. 

외에도 단체전 선수들은 각 매달의 75%, 매달 미획득 선수와 지도자에게도 각각 300만 원의 포상금이 주어집니다.

정부가 규정한 포상금에 따르면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3개 금메달을 획득한 안산 선수는 개인전 금메달 6천300만 원과 단체전 금메달 2개에 대한 9천450만 원을 합산해 총 1억5750만 원의 포상금을 받게 됩니다. 

이밖에도 대한양궁협회의 포상금이 따로 지급되는데요. 리우올림픽 기준 개인전 우승 2억 원, 단체전 우승 1억5000만 원을 적용하면 총 5억 원을 받게 됩니다. 

정부 포상금과 양궁협회 포상금을 합산하면 약6억5000만 원입니다. 여기에 후원 기업의 포상금도 있는데요. 양궁의 경우 현대자동차에서 총 20억 원 이상의 포상금이 주어집니다. 

혼성 단체전과 남자 단체전을 석권한 김제덕 선수도 문체부 기준 9천450만 원과 양궁협회 포상금 3억 원 등 최소 4억4950만 원을 받아갑니다. 

뿐만 아니라 메달을 딴 선수들은 아파트 특별공급 청약자격을 받게 되며 무주택자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동메달 이상을 기록한 남자 선수들은 병역 특례 혜택도 주어집니다. 

김제덕 선수는 만 17세의 나이로 고등학생 2학년에 ‘군필·청약자’가 됐습니다. 

메달은 획득하지 못한 우상혁 선수에게도 대한육상연맹으로부터 한국 신기록 포상금 2000만 원이 지급될 계획입니다.

한국 최초 여자 체조 첫 메달을 따낸 여서정 선수에게도 체조협회의 특별 포상금 지급이 검토 중입니다. 

국위선양은 물론 확실한 ‘성과’를 보인 선수들에게 명예에 걸맞는 ‘포상금’으로 그간의 수고도 보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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